2022/07/01 15

56. 그 날에

[기도]​​ ​ 아버지 하나님, 그 날에 순간적인 두려움으로 거짓을 따를까 두렵습니다. 성령님의 도움으로 극복하게 하옵소서! [말씀]​ ​ '7 그 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는 도엑이라 이름하는 에돔 사람이요 사울의 목자장이었더라 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여기 당신의 수중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 왕의 일이 급하므로 내가 내 칼과 무기를 가지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삼상21:7~8) [묵상]​ ​ 성경에서 “그 날에” 는 함축된 반전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 다윗이 거짓말로 진설병을 공급받던 그 날에 사울의 목자장 도엑이라는 에돔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또 창이나 칼이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왕의 일이 급하여 무기를 가져..

모세의 하프타임 (2022년 7월 1일 금요일)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출애굽기 3:1, 4). 별 다른 삶의 변화가 없이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을 계속하다보면 삶이 무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상반기를 접고 올해의 하반기로 접어드는 이 7월의 첫 날에 우리는 모세를 생각해 보면서 ‘권태’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목자로 살면서 양을 치는 생활에 익숙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모세의..

‘위선’을 버리라!(마23:1-12)

‘위선’을 버리라!(마23:1-12) 앞서 주님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의 권위 논쟁, 부활논쟁, 세금 논쟁을 하셨다. 이 모두가 예수님을 모함하려는 저들의 술책이었지만 예수님은 모든 논쟁을 압도하셨다. 본문은 예수께서 적대적인 유대 지도자들이 아닌 일반 백성들과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들(교권주의자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의 행위는 본받지 말라!(3절)” 한 마디로 ‘저들의 위선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저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주님은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8절)”고 하셨다. 이는 ‘교사’가 되거나 ‘지도자’가 되는 것을 금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제자들에게 겸손하게 섬기는 종이 되라는 말씀을 강조하는 것이다. 지도자들이 주로 빠지..

하나님을 아는 향기를 지닌 다윗(사무엘상22: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사무엘상22:2) 성경에서 다윗을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맞는 사람"(행13:22)이라고 하신 것이 다윗의 이런 모습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다윗은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다윗에게서는 돈 냄새, 권력냄새, 사치스런 고급 향수의 냄새, 힘있는 자의 거들먹거리는 거만한 냄새가 아니라 환난 당한 자의 피난처의 향기가 되고, 빚진 자에게는 빚의 짐을 함께 지어 주는 향기가 되고, 원통한 자의 원통함을 풀어주는 그런 따뜻한 온기와 ..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레 1:1-17)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레 1:4) 레위기 전체의 중심 사상은 거룩(레11:45)입니다.( 벧전 1: 15, 16)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고 이스라엘에게도 거룩을 요구하십니다. 레위기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20:26)’ 왜 거룩해야 합니까? 첫째,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가 구별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레위기의 초반 구조를 보면 1장부터 7장까지는 제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오늘 본 1장은 번제입니다. 번제는 제물을 태워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인데 이 의미는 하나님께 자발적인 헌신을 뜻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각자 제물을 가지고 오고 스스로 안수를 합니다. 이 안수의..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법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법 “‘멸종 위기에 처한 태평양 북서부 연안 지역의 나무 문어(tree octopus)를 구하자’라는 사이트입니다(중략). 이 웹사이트는 가짜입니다. 일부러 사람들을 속이려고 만든 자료입니다. 그런데 한 연구에 의하면 이 사이트를 읽은 중학생들의 대다수는 그 진위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병영 저(著)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샘앤파커스, 229-30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현대 사회는 정보의 가격이 거의 0 이 되면서, 누구나 좋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가득합니다. 반면, 거짓 정보가 넘쳐나서 정보를 얼마나 많이 소유했느냐보다 진짜 정보를 접하느냐가 현대 사회의 능력 중의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리터러시(문해력) 전문가인 조병영교수는 첫째, 누..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는 예수 (막 1:45)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니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막 1:45)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나병환자였던 이 친구는 콧등으로도 듣지 않고 동네방네 떠들어댔습니다. 내 나병이 다 나았다. 예수가 나를 고쳤다.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나팔을 불고 다녔겠지요. 물론 우리는 이 친구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나병 때문에 당한 마음고생, 몸 고생이 얼마나 심했겠습니까? 이제 자신도 떳떳하게 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 예수님이 아무리 침묵 명령을 내리셨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떠들..

'그들에게 입증하라'(막 1:44)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라.' (막 1:44) 나병이 치료되었으면 그것으로 예수님이 하실 일은 모두 끝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본문에서는 나병환자가 해결해야 할 사무적인 문제까지 예수님이 직접 지시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모든 난치병이 완전히 치유되었다는 증명을 제사장에게서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일일이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은 당연히 그런 절차를 밟아야만 했습니다. 45절 말씀을 미리 본다면 이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웬만큼 말해서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마음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옆에서 일러주..

역대지하 29장: 히스기야의 종교 개혁

해설: 신실하고 거룩한 왕 요담에게서 아하스 같은 패역한 자식이 나오더니, 그 악한 왕에게서 유다 역사 상 가장 훌륭한 왕 중 한 사람으로 존경 받는 히스기야 왕이 나옵니다. 그는 25세에 왕위에 올라 29년 동안 통치합니다(1-2절). 그는 왕좌에 오른 후에 가장 먼저 종교 개혁을 실시합니다. 아버지 아하스가 폐쇄한 성전을 다시 열고 레위인들을 시켜서 성전을 보수하고 깨끗하게 정비하게 합니다(3-11절). 레위인들은 먼저 성결 예식을 행한 후에 왕이 명령한 대로 주님의 율법을 따라 성전을 깨끗하게 합니다(12-17절). 성전이 제 모습을 되찾은 후, 히스기야 왕은 지도자들을 소집하여 성전으로 나아가 제사장들을 시켜 온 백성을 위해 속죄 제사를 드리게 합니다(18-24절). 그런 다음, 히스기야 왕은 하..

“큰 교회? 작은 교회?” / 임용민 목사(새소망교회)

“교회에 회중의 숫자가 많고, 돈이 많아도 참된 신앙고백과 교회 정치와 예배 모범을 따라 성도들이 목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 오히려 위험한 상태일 뿐” 교회는 일반적으로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로 나눠진다. 장소적으로는 지상교회와 천상교회로 구별된다. 특별히 지상에 속한 보이는 교회는 참된 교회와 거짓 교회로 구별된다. 이 때 형식적으로 교회의 표지인 성례와 말씀과 기도와 권징을 합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 최소한 가시적으로 참된 교회라고 인정한다. 우리 헌법은 교회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한다. “교회는 모든 정사와 권세 위에 높이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세우신 신령한 나라요, 은혜와 진리를 영원히 나타내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이요,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령의 전인데, 과거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