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2 14

57. 골리앗의 칼

[기도]​​ ​ 여호와 나의 하나님,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 ​ '제사장이 이르되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으니 네가 그것을 가지려거든 가지라 여기는 그것밖에 다른 것이 없느니라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그 같은 것이 또 없나니 내게 주소서 하더라' (삼상21:9) [묵상]​ ​ 다윗의 하나님은 제사장의 입술을 통하여 중요한 말씀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 네가 : 목동의 천한 직업으로,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한 막내(하카톤)로, 사울에게 이새의 아들놈으로 천대와 무시의 대상이었던 다윗의 정체성을 다시금 상기 시켜 주셨으며 ​ 엘라 골짜기 :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선포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

저주 받은 이유!(마23:13-36)

저주 받은 이유!(마23:13-36)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앞서 예수께서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위선을 책망하셨다. 이제 본문에서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범한 죄악을 다시한번 구체적으로 열거하시고 있는데, 그 죄악에 대한 심판과 저주가 모두 7가지로 나타난다. 선포된 저주의 특징은 뒤로 갈수록 저주의 강도가 강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저들의 죄의 강도가 그 만큼 크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그게 두 가지다. 첫째는 보여주기 신앙(외식)을 하지 말라.(13절)는 것이며, 둘째는 소경이 소경을 인도해서는 안 된다.(16절)는 것이다. “어리석은 맹인들이여 어느 것이 크냐 그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17)” “맹인들이여 ..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분명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이며(잠16:18), 화평의 거침돌입니다. 그 DNA가 내 안에 가득합니다. 스스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며 자신을 속이는 어리석음이 있고(고전3:18), 나의 기준으로 이웃을 판단하며,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함이 있습니다. 나를 감찰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서게 하소서! 나를 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그 은혜의 보좌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레 2:1-16)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레 2:13) 소제는 감사와 거룩한 삶에 대한 고백의 제사입니다. 소제는 고운 곡식 가루로 드립니다. 그런데 소제에는 함께 드리는 것과 드리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우선 드리지 않는 것을 본다면 누룩과 꿀입니다. 소제에는 누룩과 꿀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넣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기름과 소금과 유황입니다. 소제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제사라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새로도 바칠 수 없을 때 곡식의 소제로 하나님께 바칠 수 있습니다. 소제에 누룩과 꿀을 넣지 않는 것은 누룩은 부패를 상징하기도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나올 때 먹었던 무교병을 기념하기 위하여 사용하지..

내가 그러했다

내가 그러했다 “이반 일리치가 결혼하게 된 것은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해서였다. 우선 쁘라스꼬비야 표도로브나와 같은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어 자만심이 채워졌고, 동시에 고위층 사람들이 옳다고 하는 일을 행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著) 이강은 역(譯)《이반 일리치의 죽음》 (창비, 3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톨스토이의 중편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의 주인공 이반 일리치는 잘 나가는 법원 판사였는데 갑작스레 죽게 됩니다. 그의 장례식장에 참석한 동료들은 그의 부재로 인한 인사이동에 더 관심을 둡니다. 이반의 미망인 또한 비슷했습니다. 남편의 죽음으로부터 나올 국가의 지원금을 어떻게 하면 더 받을 수 있을지 물어보기 바빴습니다. 죽어가는 이반을 바라보며 진심으..

일터에서 치켜드는 신앙의 깃발! (2022년 7월 2일 토요일)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대궐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에스더 3:1-3). 에스더서에 나오는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하만을 총리로 삼고 그에게 존경을 표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궁궐 문지기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꿇어 절하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이 이유를 묻자 모르드개는 분명하게 자기가 유대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대인은 하나님 외에 아무에게도 무릎을 꿇어 절하지 않는다는 신앙적 절개를 모르드개가 보여준 것입니다. 또한 사울 왕의 후..

민중 (2) -당파성- (막 1:45)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니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막 1:45) 민중신학과 해방신학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박해받는 계층을 향해서 당파성(Parteilichkeit)을 갖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시작됩니다. 기존의 신학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편적인 것으로 여겼지만 민중신학에서는 그것을 편파적인 것으로 여겼습니다. 철저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난 셈입니다. 하나님이 하층민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편든다는 성서적 증언은 많습니다. 구약성서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건이라 할 출애굽은 이집트 사람들의 학정에 눌린 히브리 사람들의 호소가 하늘에 닿았다는 데서 시작..

민중 (1) -한과 욕망-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니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막 1:45)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해서 예수님은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적한 곳에 머물러 계셨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사방에서 그에게 몰려왔다고 합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 사건은 아무리 한적한 곳으로 퇴각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몰려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빛은 저절로 세상을 밝히는 것처럼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엄정하게 말하면 이건 마가복음 기자의 해석일 뿐이지 실제로 그런 건 아닙니다. 예수님과 그의 복음에 대해서 관심을 ..

역대지하 30장: 유월절을 회복하다

해설: 예루살렘 성전을 거룩하게 하고 제사를 드린 다음, 히스기야 왕은 온 백성을 모아 유월절을 지킬 계획을 세웁니다. 유월절은 첫째 달에 지키게 되어 있었지만, 성결 예식을 치른 제사장이 부족하고 백성이 성전에 모일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보다 한 달 늦게 지켜야 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유다 백성만이 아니라 북왕국의 백성에게도 전갈을 보내어 유월절 축제에 오도록 초청합니다(1-9절). 대다수의 이스라엘 백성은 이 초청에 대해 냉소적으로 반응 하고 일부 지파 사람들만 응합니다(10-11절). 유다 백성은 한 마음으로 왕의 부름에 응답합니다(12절). 때가 되자 그들은 먼저 예루살렘 성을 샅샅이 뒤져 우상 숭배를 위해 사용되었던 물건들을 찾아 기드론 냇가에 가져다 버립니다(13절). 그런 다음..

삼포신자들이여 / 이은상 목사(동락교회)

“지금 이 시대에 요청되는 것은 교회의 경건 회복이며 말씀 회복”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뜻하는 삼포세대의 그림자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젊은이의 문화가 3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5포(3포+내집마련+인간관계), 7포(5포+꿈+희망), 그리고 더 나아가 특정 숫자가 정해지지 않고 여러 가지를 포기한다는 N포세대로 확장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 시대는 성경의 약속과 점점 더 멀어져가는 것일까요? 요엘 선지자는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아비들은 꿈을 꾸리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현실은 도무지 그와 같은 약속에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아마 요엘 선지자가 이 세대를 본다면 “오호 통재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젊은이들의 N포현상의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