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5 15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 주부를 대상으로 한 어느 강의 시간, 교수가 한 여성에게 칠판에 아주 절친한 사람 20명의 이름을 적으라고 했고 그녀는 가족, 이웃, 친구, 친척 등 20명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리곤 교수는 이 중 덜 친한 사람의 이름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가장 먼저 그녀는 이웃의 이름을 지웠고 교수는 다시 한 사람의 이름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회사 동료, 친구, 이웃 등 많은 사람의 이름이 지워졌고 드디어 칠판에는 단 네 사람만 남았습니다. 부모와 남편 그리고 아이. 교수는 다시 한 명을 지우라고 했고 그녀는 망설이다가 부모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또다시 한 명을 지워야 할 때, 그녀는 한참을 고민하다 각오한 듯이 아이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그리곤 펑펑 울기 시작했고 진정이 된 후 교수는 ..

‘후회’가 아니라 ‘회개’!(마27:1-10)

‘후회’가 아니라 ‘회개’!(마27:1-10) 산헤드린 공회에서 예수를 죽이기로 확정한 직후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쳤다고 기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유다의 뉘우침’이 어떤 뉘우침이었느냐는 것이다. ‘뉘우쳐’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메타멜레 데이스’로 이미 행한 일에 대한 단순한 후회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회개’에 해당하는 ‘메타노 에인’과는 구별되는 단어다. 유다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완전히 돌아선 것이 아니라, 단지 스승을 판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는 정도였다. 유다에게 필요한 것은 ‘후회’가 아니라 ‘회개’였다. 성경은 유다와 베드로! 누구의 허물이 크냐를 기록하지 않는다. 유다는 ‘후회’를 했다. 하지만 베드로는 ‘통곡의 회개’를 했다. 이것이 유다와 베..

좋은 것 주시는 하나님 (시85:1-3)

"12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시85:1-3)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자신감은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알기에 간절하게 간구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선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구원은 불가능합니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합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행위로는 멸망에 이를 뿐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죄를 용서하시고 살려주사 구원에 이르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가 있기에 구원의 감격을 누리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십니다. 또한 인애와 진리, 의와 화평이 하나가 됩니다. 이것은 ..

성전 문지기의 행복 (시84:1-12)

"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시84:1-12) 주의 장막이 사랑스럽다. 주님이 거하시는 집에 사는 것이 복이 있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의 첫날 보다 낫다는 말이 실감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다. 도피성도와 온라인 성도들의 태동과 냉소주의에 물들어 있는 시대와 결이 너무 다른 고백이다. 주님의 집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악인의 장막으로 가고 싶어하는지 모른다.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말아야 하는데 너무 일찍 세상에 물들여 버린 모습을 본다. 성전 문지기로 사는 것은 아 옛날이여가 되었다. 고등부와 청년..

66. 하나님의 섭리(자발성)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적극적으로 자발적으로 반응하며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 [말씀]​ ​ '3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 4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5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삼상22:3~5) [묵상]​ ​ 하나님이 다윗에게 모압을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명령하셨습니다. 왜 처음부터 다윗을 유다 땅에 머물게 하지 않으셨을까요? ​ 다윗은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

"새 사람을 입으라"(에베소서4:24)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에베소서4:23-24)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라면 과거에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엡4:21)이었고,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현재도 여전히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의 상태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말미암아 죄사함 받고, 성령을 부어주셔서 성령의 씻음으로 심령이 새롭게 됩니다. 성령께서 씻어 새롭게 하심으로 새사람이 됩니다. 믿음으로 새롭게 된 그리스도인이라도 과거에는 의로움과 진리와 거룩함과 거리가 멀었지만 이제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새롭게 지..

박성재 : 져주는 대화 / ‘져줄 때 승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컨설턴트 박성재 님의 《져주는 대화》를 하나님께 드리며 ‘져줄 때 승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지는 것과 져주는 것은 다릅니다. 지는 것은 힘이 없어서 지는 것이기에 분한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져주는 것은, 이길 능력과 힘이 충분하지만, 스스로 양보하는 것이기에 마음에 상처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를 일어나게 해 주었다는 자부심이 넘쳐나게 됩니다. 승부의 세계는 이기는 자와 지는 자가 있습니다. 대화에도 이기는 대화와 지는 대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져주는 대화’도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가 “대화의 승부에서 이기면 승리감을 얻지만, 져주면 사람을 얻는다”입니다.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

훈련 없는 크리스천의 삶은 공허합니다! (2022년 7월 25일 월요일)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마가복음 3:13-15). 교회 생활을 수십 년 했으면서 주님께 헌신하는 생활을 하지 못하는 교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닌데 헌신된 제자의 삶에 대해서 배울 기회가 없어서 그런 경우도 간혹 봅니다. 그런 사람들은 특별한 마음을 먹고 신앙의 훈련을 받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시던 때에도 따르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무리 중에서 열두 제자들을 선택하여 그들과 늘 함께 생활하면서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모든 사람들이 다 가정을 떠나서 공동생활을 한 것은 아니지만 열두..

세관에 앉은 사람 (3) (막 2:14)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막 2:14) 나는 어젯밤 선잠을 잤습니다. 아무래도 그 낯선 사람 생각이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가 누군지, 그가 한 말과 그가 한 일은 정말 옳은 건지,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그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을 잊을 수가 없네요. 내 영혼의 심층을 뚫어보는 것 같았으니까요. 밤새도록 뒤척이는 나를 보고 아내가 잠결에 왜 그러냐고 묻더군요. 변소에 간다고 한 마디 하고 마당으로 나왔습니다. 깜깜한 하늘에서 수많은 별들이 쏟아질 것만 같았습니다. 도대체 하늘을 저렇게 뿌옇게 수놓고 있는 저것들은 무얼까요? 이런 깊은 밤에 혼자 하늘을 바라보기는 처음입니다. 아니군요. 처음은 아닙니다...

세관에 앉은 사람 (2) (막 2:14)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막 2:14) 나는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그날도 내 자리에 앉아서 내가 맡은 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세관에서 내가 맡은 일은 유대인들에게서 징수한 세금을 상부에 납부하는 것이었습니다. 내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서 로마 공무원 시험을 보고 벌써 5년 동안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마음이 복잡합니다. 가버나움에 사는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점점 힘들어지고, 그래서 세금은 잘 들어오지 않는데, 위에서는 작년보다 더 많은 액수를 보내라고 닦달입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강제적으로 세금을 거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보니 민중들과 자주 다투게 됩니다. 우리를 보는 그들의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