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시와 천대와 수모!(마27:27-31) 본문은 빌라도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으신 예수(11-26절)께서 로마 군병들이 손에 넘겨져 엄청난 멸시와 조롱을 받으시는 장면이다. 멸시(蔑視)는 ‘다른 사람을 업신여겨 깔보거나 하찮게 여김’을 일컫는다. 천대(賤待)는 ‘업신여겨 천하게 대우하거나 대하다’ 또는 ‘함부로 다루거나 아무렇게나 취급하다’는 뜻이다. 모욕(侮辱)은 ‘업신여겨 욕되게 함’이란 뜻이다. 멸시와 천대와 모욕! 그 어느 것도 사람들이 견디기 힘든 것이다. 요즘 세상은 이런 일을 당하면 살인 사건까지 일어난다. 그런데 우리 주님이 그런 수모를 묵묵히 당하셨다.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