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0 14

간접경험의 최고봉 독서

간접경험의 최고봉 독서 “경험은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으로 나뉜다. 자신의 힘으로 회사를 차려보고 운영의 어려움도 겪으면서 성장시킨다면 그건 직접경험이겠지만, 자수성가한 CEO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고 배울 점을 찾는 것은 간접경험이다. 직접 경험하는 게 간접경험보다 더 낫겠지만 모든 경험을 다해볼 수는 없다(중략). 책은 직접경험해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간접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윤성화 저(著) 《1만 페이지 독서력》 (한스미디어, 2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독서의 힘 중이 하나가 간접경험을 한다는 데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읽으면서 쌓은 간접경험은 인격 형성에 중요합니다. 1969년부터 25년간 집필한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는 경남 하동의 만석꾼 최씨 집안의 이야기입니..

여호와의 불(레 9:1-24)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레 9:24)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던 모세는 이제 아론과 그 자손들을 통하여 실제로 제사를 드립니다. 말씀에 근거하여 제사장을 위한 속죄제와 화목제 그리고 백성을 위한 속죄제와 화목제 그리고 번제를 규례대로 드립니다. 모세는 명령대로 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고 말씀합니다(6절).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들을 축복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영광이 백성들에게 나타납니다. 그 영광의 증표로 불이 내려와 제단 위에 있는 번제물과 기름을 다 불태운 것입니다. 백성들이 그 모습을 보고 소리를 지르면서 엎드렸습니다. 그 광경앞에 두려움과 ..

목사의 자세(레 8:1-21)

"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하고"(레 8:5) 5가지 제사에 대한 말씀을 주신 하나님은 이제 제사장의 위임식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위임식은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려져야 하는 제사장을 위한 예식입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앞에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백성들의 죄와 기도를 받아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역할이 제사장이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을 통하여 말씀을 주시고, 백성은 제사장을 통하여 말씀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의 직임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사장이 타락하면 백성이 타락하고, 제사장이 거룩하면 백성이 거룩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제사장을 세울 때 무엇보다도 거룩함을 강조합니다. 깨끗이 목욕하고, 속 옷 부터 컽 옷까지 거..

'여호와 살롬'(사사기6:24)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사사기6:24) 하나님이 기드온을 사사로 불렀을 때 기드온은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를 부르신 것에 대한 확신 갖기를 원했습니다. 기드온은 상수리나무 아래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렸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기드온을 만나주셨습니다. 기드온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삿6:22)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기드온이 하나님을 향하여 "여호와 샬롬" 즉 "평강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신약시대에 우리는 기드온이 살았던 시대의 기드온과 같은 방법으로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과정, 하나님의 섭리! (2022년 7월 10일 주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좋은 학교에 들어가면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 같지만 그것이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좋은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실패도 아닙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원하는 때 승진하지 못하면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고 갑작스럽게 해고를 당한다면 그 좌절감은 더 심각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인생의 참된 의미를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인생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한 단계일 뿐입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그런 인생을 잘 설명해줍니다. 성경은 좀 더 넓은 안목에서 인생을 표현합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서기관 (1) (막 2:6)

'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생각하기를' (막 2:6) 여러분은 중풍병자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복음서를 비롯한 신약성서 전체가 예수님을 주인공으로 하니까 일단 예수님이라는 대답은 빼놓고 생각합시다.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네 명이 바로 주인공일까요? 물론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주목하셨으니까 그럴 만도 합니다. 많은 설교자들도 이 네 명을 주인공으로 삼아 우리도 그 네 명처럼 고통당한 사람들과 영적 마비된 사람들을 주님에게 데리고 와야 한다고 설교할 겁니다. 저도 앞에서 이런 뉘앙스로 설명하긴 했지만, 이런 성서읽기는 그렇게 바람직한 게 아닙니다. ‘큐티’ 방식의 짧은 공부로는 허용될 수 있지만 중풍병자 이야기 전체가 말하려고 하는 핵심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예배의..

죄 (5)(막 2: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막 2:5) 본문에서 예수님은 중풍병자에게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사람의 죄가 용서받았을까요? 이 사람이 온전한 몸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놓고 본다면 이 사람의 죄가 용서받은 건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병이 치유되었다는 사실이 곧 사죄의 유일한 증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람이 나중에 흉악범으로 변했을지도 모르며, 아니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자살했을지도 모릅니다. 또는 우울증에 걸려 한 평생 불안하게 살아갔을지도 모르고, 중풍병이 재발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제가 공연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는 죄의 문제가 그렇게 간단히 취급해도 괜찮..

에스라기 1장: 고레스의 귀환 명령

해설: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은 주전 539년에 바빌로니아를 점령하고 그 지역의 맹주가 됩니다. 그는 바빌로니아에 의해 잡혀 온 민족들에게 조국으로 돌아갈 자유를 허락합니다. 유배 정책으로 점령한 나라들을 무력화시키려 했던 바빌로니아와 달리 고레스는 유연한 정책을 채택한 것입니다(1절). 그는 포로로 잡혀 온 여러 민족 중에서 유다 백성에게 특별한 관심을 씁니다. 그는 유다 포로들이 조국으로 돌아가 그들의 신을 위해 성전을 재건하도록 허락한다는 조서를 써 줍니다(2-4절). 그 명령에 따라 포로 생활을 하던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 사람들 중 일부가 귀환할 준비를 합니다(5절). 이웃 사람들은 그들에게 여러 가지 보물을 주어 보냅니다. 그들이 포로 생활 중에 이웃으로부터 인심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고레스..

에스라기에 대해

역대지하는 고레스의 조서로 유다 백성이 포로됨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기록으로 끝납니다(대하 36:22-23). 뒤이어 나오는 에스라기도 역시 고레스 왕의 조서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역대지로부터 에스라기로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원래 히브리어 성경(타낙)에서는 역대지가 마지막에 나오고, 그 앞에 에스라-느헤미야가 나옵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에스라기와 느헤미야기가 한 묶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교회에서 구약을 편집 하면서 둘을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에스라기는 전통적으로 에스라 자신이 쓴 것으로 인정 되어 왔지만, 학자들은 작자미상으로 보는 편입니다. 1-6장은 3인칭으로 기록되어 있고, 7-10장은 1인칭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적 배경은 주전 539년에 고레스의 칙령에..

대화가 있는 공동체의 밝은 미래/ 가정호 목사(세대로교회)

“풍부하고 넉넉한 대화는 공동체의 의미와 존재의 기쁨 누리는 선물” 이제 막 사물에 관한 호기심이 생긴 아이들은 쉬지 않고 질문한다. “엄마 이건 뭐예요? 아빠 이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호기심을 가득 담은 질문을 계속하는 귀여운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이런 질문과 호기심이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발전되었다면 우리나라의 어른들은 어떤 어른들이 되어 있을까? 어린아이 때는 모두 천재에 가깝도록 신동이다. 그런데 조금씩 성장하면서 질문을 하지 않는다. 청소년기가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귀찮아한다. 무표정과 무감각이 일상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성인이 되어 자신을 돌아보는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자신의 바보스러움에 심한 고통을 느낀다. 요즘 청소년들은 부..

카테고리 없음 202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