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환영하라 고통을 환영하라? 월요일 아침부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발끈할지 모르겠다. 당연히 나도 고통을 환영하지 않는다. 나는 마조히스트(masochist)가 아니니까. 그런데도 지금 고통을 환영하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고통 없이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앞 글에서 구원..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8.04.18
구원, 외적 성취가 아닌 내적 성장 구원은 외적인 성취가 아니다. 구원은 내적인 성장이다. 구원은 이 세상에서 더 좋은 것을 얻는 것이 아니다. 구원은 이 세상에 속한 삶의 양식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즉 온갖 형태의 죽음살이로부터 자유하게 되는 것이다. 구원은 사회적인 성공, 놀라운 업적, 돈의 축적을 통해 자기 존..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8.04.17
구원은 우리 안에서 자라야 구원은 세계 내 사건이 아니다. 구원이 세계의 사건이고, 온 세계가 경험하는 사태인 건 맞지만 그럼에도 구원은 세계 내 사건이 아니다. 구원은 하늘의 사건이다. 아니, 하늘이 세계 속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사건이다. 구원은 세상을 창조하신 분의, 세상을 향한 포기할 수 없는 무한애정..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8.04.14
진정한 주체 러시아의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유럽 인상기]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누구에게 강요받지 않고 완전히 자각하여 만인을 위해 자기 전부를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개성이 최고로 발달한 것이며, 최고의 위력이며, 최고의 극기이며, 최고의 자유의지의 표지이다. 자유의지로서 만인을 위해..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8.04.08
월요일 아침의 기도 매우 식상한 고백이지만 나는 오늘도 한 주간을 시작하며 기도한다. 나는 죽고 예수님이 나를 통해 사시기를. 병든 주체, 오염된 주체, 조각난 주체, 왜곡된 주체인 나는 죽고 건강한 주체, 정결한 주체, 온전한 주체, 아름다운 주체인 예수님이 나를 통해 사시기를. 홀로 빛이셨으니 고독..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8.04.03
생각의 게으름 어제 교회에서 2회 오두막 강좌가 열렸다. 첫 강의로 한국교회의 구원 이해가 심각하게 뒤틀리고 왜곡됐다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믿고 가르치는 구원론은 덧붙으면 안 되는 이물질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오물단지 구원론, 구원의 알짬은 없고 속이 텅 빈 빈털터리 구원론, 인간의 세속..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8.03.27
절망은 나의 힘 나는 어제 주일예배에서 인간에 대해 절망한지 오래 됐고, 교회에 대해 절망한지 오래 됐다고 말했다. 좀 더 직접적으로는 나 자신에게 절망한지 오래 됐다고 말했다. 분명 기분 좋은 말은 아니다. 교회 창립을 감사하는 예배에 적절한 말도 아니다. 사람에 따라 냉소와 체념의 일갈로 들..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8.03.16
인간성의 요체 인간에게는 다른 생명체에게 없는 것이 있다. 양심이라는 도덕 감지기와 영혼이라는 자기 초월 감각. 그리고 이 양심과 영혼에서 인간의 인간성이 비롯된다. 즉 예민한 도덕 감지기와 신비한 자기 초월 감각이 있어 인간은 인간으로 살아간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진실의 실체가 쉬 포착..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8.03.15
나는 하나님 앞에서만 성경은 인간의 ‘전적 부패’에 대해 말한다. 여기서 전적 부패란 인간이 비인간화되었다는 말이다. 인간으로서 감당해야 할 언행과 책무에 어긋나는 길을 가고,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할 정도의 존재의 영광이 크게 훼손됐다는 말이다. 기독교는 이런 부정적 인간관으로 인해 많은 비..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8.03.14
교회는 교회는 복을 받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천당행 티켓을 배부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지혜로운 처세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한 책(성경)의 공동체다. 교회의 영혼은 성경이다. 교회의 영혼인 성경은 세상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세상이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몇 가지만 ..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