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욕망한다 젊어서부터 나는 성공보다는 삶에 마음이 끌렸던 것 같다. 부자보다는 삶에 충실한 사람이 항상 부러웠고, 그런 사람을 보면 마음이 설레었으니까 말이다. 아주 오랜 전 기억이다. 추운 겨울밤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친구를 만나러 군산엘 갔었다. 버스정류장을 빠져 나오니 거리가 꽤 ..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13
예배를 찾아서 인터넷 사이트 ‘다비아’에서 “오산에서 대안적 교회로 예배를 드린다”는 기사(2011년 6월19일)를 읽었다. ‘sinsa’라는 닉네임으로 기사를 올린 분은 친가와 외가 모두 3대째 예수를 믿는 믿음의 가문 출신이었고, 5년 정도의 담임목회 경험도 있는 40대 중반의 목회자였다. 태어나면서..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12
동행 모든 이는 길을 간다. 어떤 이는 목적지를 향해 가고, 어떤 이는 다른 이를 따라 가고, 어떤 이는 이것이 길이려니 하며 가고, 어떤 이는 가지 않을 수 없어서 간다. 가다보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재미도 있고, 뜻하지 않은 동행자를 만나 마음을 주고받기도 하고, 강도에게 온갖 것을 ..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11
2년 전 그날, 그리고 오늘 2년 전 오늘, 그러니까 2009년 5월 12일은 아들과 나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그 날 아들은 죽어가는 애비를 살리겠다며 건강한 간의 일부를 떼어내기 위해, 나는 굳어진 간을 떼어내고 아들의 간 일부를 이식받기 위해 아침 일찍이 2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차례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10
삶에 대하여 삶은 광활한 미답지이다. 쉬지 않고 개발하고 가꾸어도 손길조차 닿지 않은 영역이 있을 만큼 삶은 무한히 거칠고 광활하다. 또한 삶은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이다. 정성껏 마음 다해 돌보아도 어디서 어떻게 깨어질지 알 수 없을 만큼 삶은 유약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삶은 그 이상이다. ..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