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호연지기 기독교 신앙은 단지 신앙이 아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과 영으로부터 발원하는 생명이자 삶의 전환이다. 땅에서 하늘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통해 땅을 보는 새로운 눈뜸이다. 때문에 누구든지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면 삶의 지평에 변화가 일어나게끔 되어 있다. 공간적..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24
몸의 중심 나는 지난 주일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하이데거의 명제를 깊이 경험했다. 주일 오후에 소중한 삶을 나누어주신 한성수 교장선생님(용마초교)을 통해서였다. 나는 그에게 삶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기꺼이 응하여 말씀샘교회의 주일 오후 강단에 섰다. 그는 자신의 이..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23
발 뼈 하나 발 뼈 하나가 부러졌다. 친구들과 놀러가서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어놓고 데크에 나와 양반다리를 하고 작은 그네를 타다가 그만 그네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그대로 주저앉게 되었는데, 체중에 깔린 발이 접질리면서 굉장한 통증이 있었다. 그래도 뼈가 부러졌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22
설교에 대한 고민 나는 설교 때문에 힘겨워하거나 고민한 적이 거의 없었다. 전도사 시절부터 첫 목회를 사임하는 날까지 설교 준비는 항상 즐거움이었고 행복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사뭇 다르다. 설교를 준비하는 것도 힘들뿐 아니라 고민도 참 많이 한다. 설교를 하고 난 이후의 만족도도 예전만 못하다...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21
선비와 목사 조선의 선비 열전을 읽었다. 조선의 초석을 놓은 삼봉 정도전부터 정암 조광조, 남명 조식, 퇴계 이황, 화담 서경덕, 고봉 기대승, 율곡 이이, 지천 최명길, 다산 정약용, 백암 박은식, 단재 신채호에 이르기까지 23명의 기라성 같은 선비들의 사상과 삶을 여러 저자들이 간략하게 풀어낸 [..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19
인간은 변화할 수 있는가? 사람은 누구나 허물이 있다. 깊이 파인 상처와 슬픔, 심하게 이지러지고 뒤틀린 존재의 짐을 끌어안고 휘청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현재의 자기에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대로 살다 죽을 거라며 변화를 포기한 사람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정신..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18
믿음이 주어진 뜻 믿음은 무얼 위해 주어진 것일까요? 두 말할 것이 없습니다. 믿음은 삶을 위해 주어졌습니다. ‘믿음생활을 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생활하라’고 주어졌습니다. 이것은 믿음의 은총을 받은 자들이 기억해야 할 기본 원칙입니다. 그리고 이 기본 원칙에 터하여 생각해 ..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17
생각이 여물어 가는 길 내 경험에 의하면 생각이 여물어 가는 길은 생각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으나 나의 경우, 생각만 하고 있으면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듯, 같은 생각만 맴돌 때가 많다. 그런데 글쓰기를 하면 생각이 그 자리에서 맴돌지 않는다. 생각의 줄기가 잡히고 다듬어지며 정돈될 ..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16
나이를 먹어가는 것인가? 세상의 모든 것이 시시껄렁하다. 세상 돌아가는 뉴스를 듣지 않아도 궁금하지 않고, TV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아쉬울 게 없다. TV를 버린 지가 꽤 되는데도 TV 속 세상이 전혀 궁금하지 않다. 작년 연말이었다. 오랜 지기들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았다. 꽤 유명한 뮤지컬이어서인지 ..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15
진리를 갈망하는 인간, 그러나 인간은 과연 진리를 갈망하는 존재일까? 그렇다. 모든 인간은 진리를 갈망한다. 물음을 보면 안다. 모든 인간은 묻는다. 매 순간 묻는다. 생각하는 것은 곧 묻는 것이고, 묻는 것만이 진실로 생각하는 것이다. 물음은 인간의 특권이며 동시에 의무다. 인간은 물을 때에만 비로소 인간이다. .. 좋은 말씀/-목회단상 201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