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카이퍼 75

제 61장 현악기와 관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라(2)

가수도 하프 연주자도 이 소리 세계를 창조하지는 못한다. 하나님이 이 소리 세계를 창조하셨다. 소리 세계는 첫 사람이 처음에 에덴동산에서 나뭇가지들 사이에서 나는 즐거운 소리를 처음으로 듣기 전에 거기에 있었다. 이 소리의 세계는 공기 중에 싸여 있고 진동과 음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러분 주변을 온통 두르고 있다. 그리고 이 소리의 세계가 사람인 여러분에게 주어져서, 여러분은 목소리나 손으로 이 놀라운 세계가 진동을 통해서 움직이도록 만들 수 있다. 여러분이 목구멍이나 손으로 악기를 연주하여 이 소리가 움직이게할 때, 그것은 마치 음파, 곧 하나의 동작인 여러분 마음 속의 노래가 악기에서 흘러나오며, 악기로부터 메아리를 울려내게 하고, 그 소리를 실어 나르고, 악기로 말미암아 편해지고 놀랍게 풍성해지는..

제 61장 현악기와 관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라

성경은 영혼을 하나님께 가도록 재촉하고 몰아가는 일을 결코 억제하지 못한다. 절제와 정결에 대한 고상한 명령과, 교만하지 말고 겸손히 자기 길을 행하라는 강조와 같은 하나님 말씀에서 여러분에게 강조하는 것은 다름 아니라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돈의 무서운 능력에 대항하도록 조심하고, 넉넉한 구제를 통해 여러분의 재물을 성별하라는 아주 분명한 교훈이다. 그러나 이 모든 가운데 어떤 것도, 하나님 말씀에서 예외를 두지 않고 끊임없이 여러분에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과의 교제에 힘을 쓰며, 영혼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도록 성령으로 명령하시는 강력한 힘에 비교할 수 없다. 심지어 성경은 훨씬 더 높은 관점에 서기도 한다. 성경의 평가에서 볼 때, 성도들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 절대적인 의미에서..

제 60장 시대의 흐름이 주께 속하였도다(2)

여러분 인생의 세월은 결코 그 자체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여러분 인생의 모든 순간은 이 세상의 여러분의 삶과 이후의 여러분의 삶과 관련해서 보아야 한다. 이는 여러분의 삶이 그렇게, 바로 하나님 앞에 놓여 있기 때문이고, 여러분의 삶이 그렇기 때문에, 달리는 설명할수가 없는 것이다. 여러분을 지으시고 조직하고 영원을 위해 준비시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여러분의 마음을 지으시고, 여러분의 인격을 조직하시며, 여러분 속에 영원을 위한 영을 준비하심에 있어서 시대의 흐름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지금 여러분에게 기쁨과 사랑을 제공해 줄 어떤 것도 이 세상에서의 표준이 아니다. 그보다는 시대가 흘러가는 동안 여러분이 장차 이르게 되는 모습이 여러분 생명과 존재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결정한다. 이 오랜 길을..

제 60장 시대의 흐름이 주께 속하였도다

사랑만이 영혼을 부요하게 하고 존귀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라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잠시 동안 우리 기도에 대한 응답을 보류하심으로써 우리를 사랑의 생활에 더 깊이 들어가게 하고 기도에 들어 있는 이기주의를 억제하며, 기도 생활에 서도 사랑을 북돋우실 때, 그것은 은혜이고, 은혜를 주시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늦어질 때에 영혼이 낙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도의 응답이 반드시 즉시 와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아주 많은 경우에 응답이 뒤늦게 나타났다는 것,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정하신 때에 응답을 보내셨다는 사실을 그만 두고라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응답하지 않을 때 낙심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그 한 가지 만은 아니다.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에서 다 같이 하나님의 성도들을 사..

제 59장 주께서 내게 응답지 아니하시나이다

참된 기도는 응답을 구한다. 위로부터 오는 응답,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응답을 구한다. 모든 기도가 다 응답을 받는 것은 아니다. 순전히 형식적으로 말을 중얼거리는 것과 영혼을 쏟아 간절히 간구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형식적인 기도는 장점이라곤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면, 크게 잘못하는 생각하는 것이다. 형식적인 기도에는 기도를 유지하는 힘이 있다. 형식적인 기도가 계속되다가도, 위로부터 오는 불꽃이 갑작스럽게 이 생기 없는 기도에 들어오면, 그 즉시 형식적인 기도에서 참된 기도가 불길처럼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순전히 형식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하는 것이 아주 틀린 말이지만, 생명이 없는 기도는 병든 기도라는 사실 또한 마찬가지로 강조해야 한다. 열렬히 기도를 드리는 ..

제 58장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암탉은 위험이 가까이 오기 전까지는 제 병아리들이 눈앞에 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둔다. 그러나 위험이 가까이 오면 즉시 암닭은 날개를 펼치고 새끼들에게 자기에게로 오라고 꼬꼬 하고 소리치며 마지막 새끼가 날개 아래로 모이기까지 마음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동물이 어미로서 갖는 신실함으로 어린 새끼들을 모두 보호한다. 그런데 그때 병아리가 스스로 어미 닭에게로 피하지 않는다. 병아리 스스로 위험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볼 때에야 비로소 어미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기 위해 어미에게로 달려가서 피한다. 예수께서 시온에 대해 애처로운 심정으로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하고 외치신 것은 두 번에 걸쳐 질책하시는 것이다. 그 말씀은 이스라엘이 위험이 가까이 오는 것을 전혀 짐작하지 못한 것과, 방어를 구하되 하나님에..

제 57장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리라

여러분이 한 방에 어떤 사람과 가까이 앉아 있으면서도, 마음으로만 한번 가까이 해볼까 생각할 뿐 대화 한 마디 안하며 지낼 수가 있다. 특별히 긴 철도 여행에서, 여러분은 상당히 좁은 공간에 이름도 모르고 직업도 모르는 사람들과 하루 이상 갇혀 지내면서 말 한 마디 나누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반면에, 여러분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상대를 전혀볼 수 없고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없으며, 소리를 질러서 듣게 할 수도 없고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도 없지만, 끊임 없이 그 사람과 대화틀 나누며 그가 생각하는 것을 거의 그대로 알고, 영으로 그와 지극히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가 있다.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엄마가, 아이가 죽은 처음 몇 시간, 그러니까 사랑하..

제56장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로마서에서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1:20)라는 말씀을 읽고, 마태복음에서는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11:27)는 말씀을 읽게 되는데, 이들이 서로 상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온갖 방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다. 이것은 단지 낙원에서만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이 타락한 세상에서, 심지어 세상에서 이교 국가의 저주로 두워진 곳에서도 여전히 가능한 일이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시 19:1,2). 그래서 온 세상에서, 하늘의 ..

제 55장 우리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시고

아이가 아버지에게 무언가 달라고 할 때, 아이는 먼저 아버지를 찾고, 찾은 다음에야 자기가 원하는 바를 아버지에게 구한다. 아버지를 찾기도 전에 말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유치하고 어리석은 일로서, 생각 없이 고집을 피운다는 증거이다. 기도에 있어서 이와 관련하여 알아야 할 일이 없는가? 하나님의 자녀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기도하려 하고 하나님께 믿음으로 무엇을 구하는 자는 먼저 하나님께 가고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찾았을 때에만 자기가 원하는 바를 하나님께 구할 수가 있다. 기도와 관련해서, 종종 이 점을 별로 생각하지 않는데, 때로 우리 자신의 기도와 다른 사람들의 기도에서 이 점을 보게 된다. 즉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말을 걸고 기도하기 보다는 허공에 대고 기도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제54장금식과 기도에 열중하라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이 금식은 행하지 않으면서, 자발적으로 성경을 따라 사는 것을 믿음과 생활의 유일한 준칙이라고 쉽게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이다. 금식은 구약에서만이 아니라 신약에서도 성경적인 생활의 규칙인 것이 분명하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셨다. 고린도전서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기도뿐만 아니라 금식에도 전념하라고 권면한다(7:5, 흠정역 성경은 "ye may give yourselves to fasting and prayer"이라고 해서 금식과 기도를 언급하나 한글개역개정에서는 금식은 생략되고 기도만 언급한다 - 역자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악한 영들이 있는데, 이런 영들이 '기도와 금식 외에' 다른 것으로는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막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