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도 하프 연주자도 이 소리 세계를 창조하지는 못한다. 하나님이 이 소리 세계를 창조하셨다. 소리 세계는 첫 사람이 처음에 에덴동산에서 나뭇가지들 사이에서 나는 즐거운 소리를 처음으로 듣기 전에 거기에 있었다. 이 소리의 세계는 공기 중에 싸여 있고 진동과 음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러분 주변을 온통 두르고 있다. 그리고 이 소리의 세계가 사람인 여러분에게 주어져서, 여러분은 목소리나 손으로 이 놀라운 세계가 진동을 통해서 움직이도록 만들 수 있다.
여러분이 목구멍이나 손으로 악기를 연주하여 이 소리가 움직이게할 때, 그것은 마치 음파, 곧 하나의 동작인 여러분 마음 속의 노래가 악기에서 흘러나오며, 악기로부터 메아리를 울려내게 하고, 그 소리를 실어 나르고, 악기로 말미암아 편해지고 놀랍게 풍성해지는 것과 같다. 그 사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같은 순간에 여러분들과 함께 비슷한 정서와 경험, 비숫한 영혼의 기분을 겪고, 그래서 노래와 오르간 연주를 통한 여러분의 찬양과 경배가 호르면서 다른 사람의 찬양과 경배와 합쳐져 사랑의 경배와 찬양의 거대한 시내를 형성하게 된다.
그뿐 아니라, 이 진동과 음파는 외부로부터 오는 힘으로 여러분에게 작용하고 무한한 공간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그것은 마치 "목소리가 현악기 소리와 결합될 수 있을 때" 이 영광으로 인해 여러분이 하나님과 친교를 나누게 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때는 이 찬양과 경배가 땅에서부터 올라가 하늘을 지나, 천사들이 금빛 기타를 치며, 모든 것이 합쳐져 거대한 찬양과 경배의 합창을 이루어 하나님 보좌 주변에서 울려 퍼지는 곳에까지 이른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목구멍과 소리를 아주 놀랍게 적응시켜 조화로운 소리의 세계를 이루셨다. 세상에서 인간의 사랑스런 목소리만큼 즐거운 소리는 없다.
그것은 고르지 않게 분배된 은사이다. 남쪽의 기후를 지닌 나라들의 사람들은 북쪽 나라 사람들보다 더 감미로운 목소리를 부여받았다. 심지어 같은 지역에서도, 그 차이는 불협화음의 거리 노래와 재능있는 가수의 율동적이고 세련된 목소리 사이만큼이나 현저하다. 그러나 어떤 차이가 나타나든지 간에, 인간의 목소리는 놀랄 만한 범위에서 천상에서 나오는 듯한 즐거운 소리를 낸다. 오직 장차 올 영광의 나라에서만, 인간의 소리는 여호와의 보좌 앞에서 지극히 정결하게 그리고 표현과 운율이 지극히 풍부하게 들릴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 목소리 자체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인간의 목소리를 주시면서 음악적 도구를 통해 놀랍게 보완하도록 하셨다.
놋쇠 조각, 팽팽하게 잡아 늘인 짐승 가죽, 여러 가지 줄, 짐승 머리에서 취한 뿔피리, 심지어 강가에서 자른 갈대 피리에 이르기까지, 이런 것이 언뜻 보기에 변변찮은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인간 목소리를 위한 보조물로 친히 사람에게 정해주신 것으로, 사람의 목소리를 거대한 합창에 결합시키고, 인간의 마음을 주변의 소리 세계와 협력하고 조화틀 이루도록 만드는, 효과가 뛰어난 영광스런 수단이다.
여기에서도 죄가 작용하고 작용해 왔다. 음악적 예술은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해서 존재할 목적으로 발전해 왔다. 귀를 즐겁게 하는 것 이상의 고귀한 소명을 추구 하지 않는 예술은 사람의 정서가 거룩하지 않은 기분을 경험하게 하고 고귀한 목적이 없이 많은 쾌락만을 제공한다.
예술 작품들을, 심지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거룩한 것을 고무시킬 목적으로 만든 작품들마저 순전히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오용하는 죄는 하나님을 떠난 대중보다 음악의 대가들에게서 분명히 적게 나타난다. 바로 이 사실 때문에 세속 음악을 혐오하게 되는데, 이런 혐오는 좀 더 경건한 세대들에게서 분명히 나타난다. 그리고 이 사실은 유익한 면이 있다. 왜냐하면 음악은 선악 간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고, 저속한 음악은 타락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저속한 음악은 수많은 사람을 회생시킨다.
그러나 이런 오용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들이 교회의 예배에서 성악과 기악을 제외시키는 일을 장려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경건한 집단에서 목소리와 현악기를 거룩하게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오용을 상쇄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신성한 음악이 부흥한다는 것은 언제나 삶에서 더욱 고귀한 영감을 받았다는 표시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노래하는 일도 악기를 연주하는 일도 하지 않는 기독교 국가는 스스로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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