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4

하나님 앞에서 쇼하지 마라.

하나님 앞에서 쇼하지 마라. 글쓴이/봉민근 위선이 팽배한 세상이다. 현시대는 다 방면에서 거짓이 난무하고 위장술로 진리를 왜곡하기에 뛰어나다. 교회 안에도 마찬가지다, 거짓 믿음이 진실을 왜곡하는 일들이 무수히 많다. 사탄은 인간을 노리갯감으로 삼고 사람들을 흔들어 불장난을 한다. 정의가 무엇인지 불의가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하게 한다. 그야말로 분별력을 잃어버린 세상이다. 그러할지라도 믿는 자들은 믿음으로 말씀 위에 굳게 서야 한다. 믿음은 보여 주기가 아니다. 세상 사람과 구별되지 못하면 그는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언제나 정직하고 정의로우며 깨끗함으로 내 안에 그리스도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자신을 포장하여 부풀리고 외식하는 쇼를 중단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한없이 경건하고 한없이 ..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어떤 남자가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삿짐을 다 옮기고 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마을 전체가 정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남자는 더듬거리며 수북한 짐 사이에서 양초를 겨우 찾았을 때 '띵동' 하며 현관 벨소리가 들렸습니다. 현관문을 열어보니 한 아이가 서 있었고 인사와 함께 말을 건넸습니다. "아저씨 양초 있으세요?" 아이의 말을 듣자 남자는 '이사 오자마자 나에게 양초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만일 지금 양초를 빌려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빌려 달라고 하겠군'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양초가 없다고 말하며 아이를 돌려보내려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이가 급하게 말했습니다. "잠깐만요, 아저씨! 이사 온 첫날부터 정전 때문에 불편하실 것 같아서 양초를 드리려..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막 15:1-15)

막 15:1-15 묵상입니다.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시는 예수님. ‘유대인의 왕이냐’ 묻는 물음에 긍정하십니다. 하나님께 맡기고(벧전2:23) 순종의 길을 가십니다. 전례대로 죄수 한 사람의 석방을 요구하는 무리. 유대인의 왕을 놓아주기를 원하냐 묻는 빌라도. 바라바를 요구하라고 무리를 충동하는 대제사장들.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외치는 무리.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외치던 그 무리입니다. 빌라도는 무리의 요구대로 예수님을 넘깁니다. 나는 무리인가 제자인가 자문자답해 봅니다. 진리보다 세상 유익에 마음이 쉽게 기웁니다. 부끄럽지만 주님의 긍휼을 의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