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2 13

많은 사람의 대속물 되신 예수님 (막10:32-45)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봅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사역의 종착지입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중심입니다. 이곳을 향하여 예수님은 올라가십니다. 예수님은 다시 한번 제자들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이유를 가르치십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에게 받는 고난과 모욕과 멸시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과 삼일 만의 부활입니다. 참으로 엄중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게 예루살렘 입성은 정치적 위상을 얻는 행위였습니다. 함께 동행하였던 제자들 중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정치적 요구를 합니다. 주님이 영광 받을 때 좌우편에 있게 해달라는 요청입니다. 주님의 영광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지만 제자들에게는 정치적 보상이었습니다. 일종의 개국공신의 지위를..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 10:46-52)

막 10:46-52 묵상입니다. 길 가에 앉아있던 맹인 거지 바디매오. 예수님께서 지나가심을 듣고 부르짖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바디매오에게 ’잠잠하라‘ 꾸짖는 많은 사람들. 거듭 부르짖는 바디매오를 부르시는 예수님. 믿음의 고백과 믿음의 간구를 들으십니다. 겉옷을 내버리고 예수님께 나아가는 바디매오. 보기를 원하는 바디매오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허물과 죄로 죽었던 나에게 임한 구원의 은혜. 믿음의 고백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게 하소서!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오늘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