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많은 사람의 대속물 되신 예수님 (막10:32-45)

새벽지기1 2024. 3. 12. 02:51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봅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사역의 종착지입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중심입니다. 이곳을 향하여 예수님은 올라가십니다.


예수님은 다시 한번 제자들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이유를 가르치십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에게 받는 고난과 모욕과 멸시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과 삼일 만의 부활입니다.

참으로 엄중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게 예루살렘 입성은 정치적 위상을 얻는 행위였습니다.

함께 동행하였던 제자들 중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정치적 요구를 합니다. 주님이 영광 받을 때 좌우편에 있게 해달라는 요청입니다. 주님의 영광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지만 제자들에게는 정치적 보상이었습니다. 일종의 개국공신의 지위를 요구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좌우편 자리는 자신이 줄 수 없고 받을 사람이 얻게 될 것이라 말하자 함께 있던 제자들이 두 사람에게 화를 냅니다. 제자들의 속 마음도 별 다를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신자들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를 말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이방인들은 권력을 탐하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힘없는 자들 위에 군림하고 다스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섬기는 자가 높힘을 받습니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고 섬김이며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물이 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대속물대신 예수님은 지극히 높이셨습니다. 예수님의 높여지심은 세상의 부귀와 명예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방인의 권력자들이 지옥에서 고통받는 것과 대비되는 영광을 누립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일은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통하여 자신의 이득을 얻고자 함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정치는 자신의 이득을 위하여 잠시 고개를 숙입니다. 하지만 권좌에 오르면 권력을 함부로 휘두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이득을 얻고자 함이 아닙니다. 나누고자 함입니다. 이것이 대속물대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예루살렘의 정치와 십자가의 정치가 다른 이유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이 가르쳐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방인이 아닌 그리스도인으로서 최선을 다하여 살려고 합니다. 좀더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