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막 11:1-11)

새벽지기1 2024. 3. 14. 04:03

드디어 예루살렘에 예수님이 입성하십니다. 갈릴리에서 시작된 여정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기 위함입니다. 갈릴리는 골고다를 향하여 준비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성경의 예언대로 준비되었습니다. 오실 메시야는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슥9:9). 말씀대로 준비된 어린 나귀를 타십니다. 주님이 쓰시겠다는 말에 순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사 사람들이 앞에서 뒤에서 따르면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하더라고 하면서 외칩니다.

이들의 외침에 속 마음이 다 들어있습니다. 호산나는 지금 구원하소서 입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있어서 구원자는 다윗의 나라입니다. 즉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 대한 구원자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의 외침에는 인류의 구원자보다는 정치적 메시야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 있습니다.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에 대한 소망에는 핍박과 압박속에 살았던 삶에 대한 정치적 해방과 자유와 구원이 가득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십자가를 지고 인류의 구원을 위한 길이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이라는 끔찍한 외침으로 바뀌게 됩니다.

호산나는 온 인류를 위한 찬송입니다. 죄에 빠져 죽어가는 인류를 위한 구원입니다. 십자가는 단지 이스라엘을 위한 정치적 도구가 아닙니다.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죽으심입니다. 다윗의 나라는 구원과 정의와 샬롬이 임하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오늘도 이 나라의 통치를 받고, 전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됨을 감사하고,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일에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