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9 17

에스겔서 2장: 듣든지 말든지

해설: 보좌 위에서 들리는 음성이 엎드려 있는 에스겔에게 일어서라고 하십니다(1절). 그 순간 그 안으로 하나님의 영이 들어와 그를 일으키십니다(2절). 그 음성은 에스겔을 패역한 백성에게 예언자로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예언의 말씀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그들 가운데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만은 알게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3-5절). 그 음성은 예언자로서 그는 백성들로부터 거부와 혐오와 배척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유다 백성의 본성이 그러하니 그것을 당연히 여기고 듣든지 말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6-7절). 그 음성은 에스겔에게 입을 벌려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라고 하십니다(8절). 에스겔이 바라보니 손 하나가 두루마리를 들고 그에게 보입니다. 두루마리 앞과 뒤에는..

예술의 위치에 대한 크리스천의 이해 / 안석현 강도사(송탄제일교회)

학부 시절 미술을 전공할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판화 수업을 하는데, 교수님께서 훌륭한 작품을 내놓기 위해서 예술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하셨다. “마치 본인이 창조주란 생각으로 까불 줄 알아야 돼! 그래야 작품이 나와!” 크리스천으로서 교수님이 사용하신 표현이 적잖이 거슬렸다. 그리고 이런 불편함은 미대 재학 시절 내내 필자를 따라다녔다. 어려서부터 나름 그림 잘 그린다는 소릴 들어왔기에 자연스럽게 미술을 전공하기로 결정하고, 이제 그림을 더 잘 그려 봐야겠다 생각해서 미대에 진학한 것인데, 정작 미대에서는 그림 잘 그리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교수님의 표현대로 미술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작가 자신이 창조주가 되어 새로운 피조물을 만들어 내는 행위, 즉 창조 ..

진리를 깨우쳐야 지혜로울 수 있다

진리를 깨우쳐야 지혜로울 수 있다 지혜란 사물을 깊이 있게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지식이 단순히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깨닫는 것이다. 지식이 이론적인 앎이라면 지혜는 실천적인 깨달음이다. 지식이 머리의 작용이라면 지혜는 마음의 작용이다. 지식은 안다고 표현하지만 지혜는 믿는다고 표현한다. 이렇게 볼 때 머리가 좋다고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지식을 많은 얻을 수는 있다. 마음이 밝아야 지혜로울 수 있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진리를 깨우쳐야 지혜로울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지혜가 필요하다. -박봉수 목사의 ‘지혜롭게 사는 길’에서- 지혜가 없으면 어리석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올바른 길을 찾아 그 길로 나가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올바른 길을 찾지 못하고 인생을 헤매게 ..

신앙생활이 즐겁지 않다면

신앙생활이 즐겁지 않다면 글쓴이 /봉민근 신앙생활은 즐거워야 한다. 주님과 함께 한다고 하면서 즐겁지 못하다면 무엇인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주님과 깊은 만남은 세상의 모든 것을 초월할 수가 있다. 슬픔도, 아픔도 고통도 다 주님 품 안에 묻어리고 주님의 평화를 맛보며 사는 것이 믿음 생활이다. 더 귀한 것이 있으면 그 외의 것은 언제든 버릴 수가 있다. 주님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느껴지고 그분으로 만족하지 못하다면 나는 아직도 주님의 세계로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주님 안에 인생의 모든 것이 있다. 신앙생활은 고통을 믿음으로 이겨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주님이 주시는 희락이 있고 서로가 나눌 사랑이 있다.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행복하지 않다면 아직도 주님을 온전히 만나지 못한 연고다. 어떤 이..

적장에 대한 존경심

적장에 대한 존경심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과 치열한 전투 끝에 패배를 경험한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다른 일본 장수와는 다르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회고록에 다음과 같이 남겼습니다. '두려움에 떨려 음식을 며칠 몇 날을 먹을 수가 없었으며 앞으로의 전쟁에 임해야 하는 장수로서 직무를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갔다.' 또한, 회고록에는 적장이었지만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도 세세하게 적어놨습니다. '전몰장병의 시신을 수습해 작은 배에 각각 실어 고향으로 보내고 백성과 병사가 먹을 양식을 구하기 위해 섬 개간을 허락해 달라며 직접 백방으로 백성의 살길을 찾으려는 이순신의 리더십을 보며 적장이지만 존경할만한 장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이순신을 보고 직접..

하나님 침묵은 내 마음이 닫혀있기 때문입니다.(레 26:27-39)

레 26:27-39 묵상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해 순종을 명합니다. 그러나 백성은 자기를 위해 하나님을 떠납니다. 백성을 징계함은 돌아오라는 사랑의 채찍입니다. 불순종함으로 가중된 죄값을 치룹니다. 그들이 믿고 의지하던 것들이 철저히 훼파되고 이방 땅으로 쫓겨가 곤고한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니 세상을 두려워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시니 참 쉼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 곁에 계십니다. 하나님 부재는 내가 떠나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침묵은 내 마음이 닫혀있기 때문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불순종에 익숙해진 것을 죽음이라 합니다.(레 26:27-39)

레 26:27-39 묵상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했고 하나님의 징벌을 철저히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을 자기 정체성으로 삼는 패망의 길을 갔습니다. 불순종은 삶의 미세한 부분에서 시작하여 삶을 온통 지배하는 익숙함이 됩니다. 불순종에 익숙해진 것을 죽음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