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과 신앙 미신과 신앙 12세기 중국 송나라는 금나라의 확장에 밀려 멸망 직전이었습니다. 급기야 금나라가 공격을 하자 북(北)송의 휘종은 아들 흠종에게 제위를 넘겨주고 남쪽으로 피신했고, 흠종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수도 개봉을 포위한 금나라를 돈으로 회유할 생각만 했습니다. 이..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9.02.16
아름다운 간격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아름다운 간격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고린도전서 13장 5절의 말씀입니다. 무례히 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거리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가까워도 마구 말하지 않고 마구 행동하지 않는 아름다운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제주도에 가보면 엉성해 ..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9.02.08
풀잎 풀잎 “흔들리는 풀잎이 내게 시 한 구절을 준다 하늘이 안 무너지는 건 우리들 때문이에요, 하고 풀잎들은 그 푸른 빛을 다해 흔들림을 다해 광채나는 목소리를 뿜어 올린다 내 눈을 두 방울 큰 이슬로 만든다.” 정현종 님의 시 ‘광채나는 목소리로 풀잎은’입니다. 하늘이 안 무너지..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9.01.28
귀 명창(名唱) 귀 명창(名唱) “그가 길거리 악사 차림으로 워싱턴 시 랑팡 플라자 역에서 연주했다. 바흐의 샤콘 D단조와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등, 여러 사람들이 좋아할 곡만을 45분간이나 연주했다. 1097명이 그의 앞을 지나갔지만 7명만이 잠시 서서 경청해 주었고, 단 한 명만이 그를 알아봐 주었을..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9.01.20
자세히 그리고 오래 자세히 그리고 오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입니다. 짧은 문장으로 긴 울림을 주는 시입니다. 1991년 이후 서울 광화문의 교보생명 본사 건물에 걸린 ‘광화문 글판’ 가운데 사람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이기..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9.01.12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본디 이 노랫말은 ‘얼씨구 절씨구 지하자졸씨구’입니다. 한문으로는 이렇습니다. ‘얼씨구 만씨구 지하자졸씨구(蘖氏求 卍氏求 至下者卒氏求)’ 여기서 ‘얼씨(蘖氏)’란 세상에서 멸시 당하는 서자(庶子)의 씨..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9.01.07
거리감의 미학(美學) 거리감의 미학(美學)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의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중략)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2.25
삼등은 오케이(OK) 삼류는 노(NO) 삼등은 오케이(OK) 삼류는 노(NO) “삼등은 괜찮지만 삼류는 안 된다(중략). 누구나 다 일등이 될 수는 없으므로 삼등이나 그 이하가 되어도 좋다는 말이다. 그러나 삼류가 되어서는 안 된다(중략). '등’은 순위나 등급 또는 경쟁을 나타내고, ‘류’는 위치나 부류의 질적 가치를 나타낸다(..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2.23
엿 장수 청년의 깨달음 엿 장수 청년의 깨달음 어느 엿장수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최고의 엿장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언가 튀는 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마술사를 찾아갔습니다. 모진 훈련 끝에 갖가지 마술을 전수받았습니다. 모든 과정을 마친 날, 마술사 스승은 제자 엿장수를 앉혀 놓고 결정적인 마지..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2.20
걱정하지 말게 거미여 걱정하지 말게 거미여 “걱정하지 말게, 거미여. 나는 게을러서 집안 청소를 잘 안하니까.” 일본의 전통 하이쿠 시인 이싸의 시입니다. 동양화의 여백처럼 게으른 틈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 틈으로 나도 들어가고 그도 들어와 100개의 감추어진 뜻도 찾아내고 다정한 낙서도 하고 더..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