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콩알이다 앗! 콩알이다 전깃줄에 참새 열 마리가 있었습니다. 포수가 총알 한 방으로 다 사냥하려 했는데 열 번째 참새만 죽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참새가 “앗, 총알이다” 하며 피했습니다. 두 번째 참새도 “총알” 하며 피했습니다. 그런데 아홉 번째 참새가 “앗, 콩알이다”라고..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1.24
옳고도 좋은 당신 옳고도 좋은 당신 “소설가 박완서님의 묵상집 중에 ‘옳고도 아름다운 당신’이라는 책이 있다. 그 제목이 참 좋다.… 옳지만 싫은 사람이 있다. 옳은 듯하지만 그의 마음에 둥근 사랑과 긍휼이 없을 때 그러하다.” 제가 ‘인문학을 하나님께’라는 책에 적은 글입니다. 옳고도 아름다..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1.19
사람의 온도 사람의 온도 “사랑의 온도는 몇 도일까? 73°C너와 나의 체온을 더한 뜨거운 온도화상 한번 입지 않는 사랑은물집 한번 잡히지 않는 사랑은그냥 36.5°C"나만 있고 너는 없는” 정철 저(著) ‘한 글자’(허밍버드, 135쪽) 중 나오는 구절입니다. 한 사람의 온도는 36.5°C입니다. 그가 사랑하..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1.11
오늘의 햇살 오늘의 햇살 “프랑스의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은 임종 직전에 건강한 사람들을 이렇게 질투했습니다. ‘나는 죽어 가는데, 당신은 눈부신 햇살 아래를 걸어가는가?’ 이 세상에 그냥 두고 가기에 너무나 아쉬운 것들을 꼽아보면, 거기에는 지금 이 순간의 햇살도 들어 있을 겁니다.” 송..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1.05
하늘이 안 무너지는 이유 하늘이 안 무너지는 이유 “흔들리는 풀잎이 내게 시 한 구절을 준다 하늘이 안 무너지는 건 우리들 때문이에요, 하고 풀잎들은 그 푸른빛을 다해 흔들림을 다해 광채 나는 목소리를 뿜어 올린다.” 정현종 시인의 시 ‘광채 나는 목소리로 풀잎은’의 한 구절입니다.하늘이 안 무너지는 ..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0.29
다람쥐의 바보스러움이 모두를 살립니다 다람쥐의 바보스러움이 모두를 살립니다 다람쥐는 가을에 도토리를 입에 물고는 하늘을 한 번 쳐다본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겨울에 먹으려고 땅에 묻습니다. 하늘을 보는 이유는 어디다 묻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랍니다. 흘러가는 구름을 고정점으로 여기고 묻다니 참 미련한 친구입니..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0.23
꽃 피워 봐 참 좋아 꽃 피워 봐 참 좋아 “기죽지 말고 살아 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3’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꽃은 없습니다. 모든 꽃은 다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꽃은 저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고 저마다 아름답습니다. 일찍 피는 꽃이 있고 늦게 피는 꽃이 있습니다. 봄..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0.13
코스모스와 친구들 코스모스와 친구들 “존재한다는 것, 그것은 나 아닌 것들의 배경이 된다는 뜻이지.”… “배경이란 뭐죠.” “내가 지금 여기서 너를 감싸고 있는 것, 나는 여기 있음으로 해서 너의 배경이 되는 거야.” 안도현의 ‘연어’(문학동네) 66∼67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장미가 홀로 있을 땐 ..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0.08
아버지와 까치 아버지와 까치 “얘야, 저 새가 무슨 새라고 했지.” “몇 번이나 대답해야 아시겠어요. 까치요, 까치라고요.” 이어령 선생의 책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시공미디어)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고요한 가을날 까치 한 마리가 뜰로 날아왔습니다. 치매기가 있는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10.01
어머니의 '그륵' 어머니의 '그륵' “어머니는 그륵이라 쓰고 읽으신다.… 나는 학교에서 그릇이라 배웠지만 어머니는 인생을 통해 그륵이라 배웠다.” 시인 정일근의 시 ‘어머니의 그륵’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온몸으로 매일 시를 써오셨습니다. 국어사전을 옆에 두고 쓰는 시와는 다..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