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입니다. 새벽이라는 말이 참 매력이 있습니다.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말의 매력에 새벽지기라는 닉네임이 붙여졌습니다. 새벽을 지키는 자가 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나의 오만이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새벽을 지킬 수 있는가? 그저 새벽을 살아내고 싶은 마음에서 그러했을 겁니다. 오늘따라 멀리서 들려오는 차량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괭음에 가깝습니다. 습한 공기가 그 소리를 크게 나르고 있나 봅니다. 새벽을 저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발걸음이 안전하고 행복을 나르는 길이 되길 소망합니다. 큰 소리로 들리는 것을 보니 나의 이명이 더 심해지진 않았나 봅니다. 소리를 들을 수 있음이 오늘따라 더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꿈을 꾸다가 잠이 깨었는데 그 내용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