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그래도 힘내셔야 합니다.

새벽지기1 2023. 11. 11. 07:37

새벽이 물러가고 있습니다.
도봉산에 그 자취를 남기고
그 자리를 뜨고 있습니다.
신비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그 손길에 올바로 반응하는
오늘이 되길 소망합니다.

차가운 계절이 왔음을
나의 몸이 제대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여지없이 비염이 시작됩니다.
호흡이 불편하니 마음마저 그러합니다.
이 작은 불편에 민감한 내가 싫습니다. 
반복되는 사실 앞에 
나의 연약한 모습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방형의 병상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저 머리를 조아릴 뿐입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호령하고 계신다는 사실 앞에
나의 믿음 없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가
지금도 나의 삶을 규정하고 있고
성령님의 강권적인 사랑이
나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고 계시지만
나는 여전히 마음과 귀를
닫고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떨구게 됩니다.

주님께서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 주시길 간구하게 됩니다.

많이 힘드시지요?
때때로 엄습하는 알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하고,
끝 모를 어둠의 터널에
아파하고 절망하는 것은 아닌지...
그 마음을 어찌 헤아릴 수 있나요.
무엇보다도 방형의 영혼을 위한
부르짖음에 지쳐있지는 않은지요?
모든 상황 가운데
자신의 아픔을 돌아볼
여유는 더욱 없을 터인데...
하나님만이 그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만이 위로가 되시고
피한 길도 주시고
감당할 힘도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래도 힘내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방형의 영혼을 주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리라 믿습니다.
그 병상 가운데
성령님께서 비상 간섭하시어
모든 일 가운데 주님의 선한 뜻이
이루어지리라 믿고
위하여 기도합니다.
식사를 거르시지 마시고요.
차가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