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부디 힘내셔야 합니다.

새벽지기1 2023. 12. 6. 17:08

시간이 신비롭게 여겨집니다.
크로노스의 개념에 익숙한 나에게
카이로스의 은총이 임함은
그야말로 나의 삶에 일어난
최대의 기적이요 은총입니다.
여전히 나의 손길과 마음으로는
다을 수 없는 그 놀라운 신비가
하나님의 때가 되면 알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삶과 사고의 지경이 갈수록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 앞에 더욱 낮아지게 됩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함께 누리며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있음도
주님께서 베푸신 은총입니다.
요즘 들어 믿음의 도반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음에
다시 마음의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분깃이 되심에
믿음과 소망 가운데 살아가지만
여전히 연약한 나의 모습에
주님의 긍휼을 구하게 됩니다.

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퇴원한 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는지
미루어 짐작하기만 하네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때때로 마음이 가라앉는 
돌발적인 일도 발생하곤 할 텐데...
여기까지 잘 견디셨네요.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아시고
강한 오른팔로 붙잡아주셨습니다.
식사는 거르지 않고 계시지요?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함께하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시리라
믿고 위하여 기도합니다.

모든 상황을 잘 아시는 성령님께서
사랑으로 강권하시리라 믿습니다.
심방의 모든 여정 가운데
성령님께서 특별한 역사를 베푸셔서
방형의 심령 가운데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리라 믿고 간구합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이의 입술을 주장하시고
방형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시고
그 심령 가운데 복음의 역사를 이루실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분명 여기까지 도우신 성령님께서
방형 안에 영원한 생명의 역사를
이루시고 친히 영광을 받으시며,
그동안 눈물로 부르짖은
그 기도에 대한 응답하시리라 믿습니다.

도봉산이 안개비로 덮혀있습니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합니다.
지난 주말 두 딸과 손주가 다녀갔는데
손주 녀석이 독감을 선물하고 갔습니다.
서너 차례 테라플로를 복용했더니
다행히 잘 가라앉고 있습니다.
저녁 때가 되었는데 무엇으로 
끼니를 때워야하나 망설여집니다.

부디 힘내셔야 합니다.
방형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하시며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평안을 베푸시길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