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0 16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성취된 하나님의 언약(수18:11-28)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성취된 하나님의 언약(수18:11-28)  본문은 베냐민 지파의 기업이 분배 받은 내용으로, 베냐민 지파는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이 얻은 기업의 중간 지점에서 기업을 분배 받았다.  이것은 모세의 예언이 성취된 것으로, 즉 모세는 베냐민 지파가 하나님 곁에 거하며 하나님의 어깨 사이에 처하리라고 예언한 바 있다(신33:12).  그 예언대로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될 당시, 유일하게 남쪽 유다 왕국에 잔류하여 예루살렘 성전과 다윗의 보좌를 고수함으로써(왕상12:21), 장차 북왕국의 범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서도 벗어 날 수 있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때가 차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성취하신다.

그저 그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새 아침이 신비롭습니다. 도봉산에 드리운 아침햇살이 참으로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음이 복이고 감사입니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가는 모든 여정이 안전하고 더위로 인하여 견강이  해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건이의 출입을 지켜주시고 함께하시리라 믿습니다. 조금씩 회복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연약함으로 자주 힘든 시간을 겪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살아있음의 신비를 확인하고 감사하게 하심이 은혜입니다. 모든 상황 가운데 있는 모든 일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비밀한 것들을 깨닫게 하심이 어찌 그리 신비하고 감사한지요! 모든 것이 이 때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 앞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그저 그 은혜에 감..

하나님만이 다 아십니다.

아침 햇살이 눈부십니다. 도봉산이 아침햇살에 붉습니다. 참으로 신비로운 광경입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음은 하니님께서 베부신 은혜입니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좋은 날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더위를 기꺼이 받아들여야겠습니다. 이 무더위 속에서 몸과 마음이 새롭게 되시며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만이 다 아십니다. 하나님만이 참 소망이 되시고 하나님만이 참 위로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때를 주관하시고 사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님을 사랑하시고 성도님으로 인하여 기뻐하시며 영광을 받으십니다. 또한 성도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계획하시고 이루십니다.   더위에 건강하셔야합니다. 일을 하실 때에도 마음을..

"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출15:17) / 이금환목사

"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 여호와여 이는 주의 처소를 삼으시려고 예비하신 것이라 주여 이것이 주의 손으로 세우신 성소로소이다"(출애굽기15:17)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서 가나안 땅에 들이는 전 과정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고백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기업의 산"은 장소적 의미로는 시온성, 가나안 땅을 의미하지만 본질적 의미는 "주의 처소를 삼으시려고"하는 곳으로 주님의 성전이고, 교회입니다. 모세의 이 찬양은 교회의 개념을 우리에게 명확하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불러내어 인도하셔서 주님께서 거하시는 처소, 곧 성령의 전으로 삼으..

사마리아인의 감사(눅17:11-19) / 정병선목사

오늘 이야기는 매우 단순합니다. 갈릴리 언저리를 맴돌며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시던 예수님이 돌연 예루살렘으로 방향을 돌려 갈릴리와 사마리아 경계를 가로질러 가시다가 어느 마을에서 나병 환자 열 명을 만나 낫게 했는데, 그 중에 한 사람만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단순한 이야기 속에는 매우 심오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유대사회는 악성 피부병이나 나병에 걸린 사람을 매우 엄격하게 격리시켰습니다. 악성 피부병에 걸리면 일단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고 악성 피부병이라고 판단이 되면 즉각 가족과 마을을 떠나게 했습니다. 마을에서 일정한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혼자 살게 했습니다(레13:46). 그런데 예수님이 한 마을에서 나병 환자를 열 명이나 만난 걸 보면 그 마을..

치유의 기적, 구원의 초청장이 되다 (행 9:32~43) / 이재훈목사

오늘 말씀은 베드로를 통해서 일어난 치유의 기적으로 많은 사람이 주께 돌아오게 되는 구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를 믿는 자는 나보다 더 큰 일도 하리라”고 하신 말씀 그대로, 성령 받은 사도들의 사역을 통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일하시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예루살렘 성전 문 앞에 앉아 있던 한 병자를 고쳤던 베드로가 이제는 유대 여러 도시, 예루살렘 밖 유대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서 빌립이 사마리아를 다니며 복음을 전했는데, 이제 다시 베드로가 등장인물이 되어서 온 유대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기록을 보여줍니다. 이 두 사람의 사역이 보여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복음이 유대 지역을 넘어 이방인에게도 전해지고 있습니..

주기도(5) / 정병선목사

우리말 주기도는 이렇게 시작하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헬라어나 영어, 독일어의 어순을 따르면 “우리 아버지여, 하늘에 계신”이라오. 주기도는 ‘우리’가 드리는 기도요. 일반적으로 기도는 혼자 드리오. 예수님도 혼자서 미명 시간에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를 드리곤 하셨소. 잡히시기 전날 밤에도 감란 산에서 혼자 기도하셨소. 아무도 하나님 앞에 우르르 몰려 갈 수는 없소. 단독자로 서야 하오.      그러나 주기도는 일반적인 기도가 아니라 특별한 기도요. 기도의 전범이며, 진수라 할 수 있소. 개인적으로 드리는 기도는 모두 기도의 변형이라 할 수 있소. 개인적으로 드리는 기도는 모두 기도의 전범인 주기도를 토대로 해야 하오. 그대는 기도를 드릴 때 가능하면 주기도에서 멀리 나가지 마시오. 개인적으..

주기도(4) / 정용섭목사

스텐리 하우어워스가 쓴 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대목을 읽어주겠소.      이 기도에서처럼 ‘우리 아버지’가 ‘하늘에 계신’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어떤 신을 더듬어 찾는 것이며, 그런 신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고, 그런 신을 ‘내가 필요한 친구’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어떻게든 하나님을 자기 형상대로 만들어 내려하고, 급기야 어떤 이들은 ‘사용자 중심의(user-friendly)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카펫이 깔린 침실 같은 본당에 푹신한 의자가 놓여 있고, 부대시설로 농구장을 구비한, 주변 문화와 너무도 흡사하게 만들어진 이 교회에서 우리는 무언인가 낯..

주기도(3) / 정용섭목사

지난 이틀 동안의 주기도 묵상을 읽으면서 속으로 ‘그게 다는 아닌데...’ 하는 그대의 마음이 내게 전달되는구려. 일용한 양식에만 머물면 결국 오늘과 같은 세속사회에서 버텨낼 수 없는 거 아니냐, 하고 말이오. 옳소. 지금 우리는 한가롭게 일용할 양식 타령을 해도 좋을만한 처지가 아니오. 자식을 남부럽지 않게 키우려면 최소 10년의 양식은 비축해놓아야 하오. 노후 설계도 해야 하오. 우리가 수도원이 아니라 세속사회에서 산다면 문자의 차원에서 ‘일용할 양식’만을 위해서 살 수는 없소. 생각을 잘 하시오. ‘일용할 양식’이 세속의 삶을 모두 부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오. 생명의 원초적 깊이로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오. 더 나가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는 자기만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일용할 양식을 걱정..

은밀하게 행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40장) / 김영봉목사

해설:요셉이 간수장에게 신임을 받아 경호대장의 감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때, 이집트 왕의 두 신하가 투옥 당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는 바로가 먹을 빵을 관장하는 사람이었고, 다른 하나는 술을 책임진 사람이었습니다(1-3절). 당시에는 최고 권력자들에 대한 암살 시도가 빈번했기 때문에 임금의 음식을 책임 맡은 사람은 임금의 총애를 받는 사람들 중에 선택되었습니다. 두 관리가 투옥된 이유는 바로에 대한 암살 음모에 연루되었다는 혐의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경호대장은 요셉을 시켜서 두 관리를 섬기게 했습니다(4절). 보디발이 요셉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음을 여기서 확인합니다. 얼마 후, 두 관리가 같은 날 꿈을 꿉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모든 꿈에 의미가 있다고 믿었고, 꿈 해몽을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