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12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히10:23) / 이금환목사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브리서10:23-25) 우리에게 성경의 모든 약속을 주시고, 그 약속의 근본이시며 하나님의 집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을 얻었고, 우리는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 장차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에 완전히 들어가기까지 이 소망에서 흔들리지 말고 이 소망을 굳게 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더욱 더 모이..

진리는 사수되어야 한다.

진리는 사수되어야 한다.         글쓴이/봉민근세상은 정말 요지경이다.요즘 교회나 세상을 보면 옳고 그름의 논리나 올바른 판단기준이 사라지고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불법을 보고 말을 하면 말하는 사람이 질타를 받는 세상이 되었다.버젓이 거짓말을 하고 불의를 행해도 사람들은 듣고서 모른 체 외면을 한다.말을 하면 분쟁이 되고 손해를 입거나 해를 당할까 봐 눈감아 버린다.실로 이 시대에 바른말을 하는 세례 요한이 없다.교회가 아무리 잘못을 저질러도 교회 안에 비리나 잘못을 지적해 주는 이가 없다.좋은 게 좋다는 식이다.진리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악한 자들에 의해 농락을 당하고 있다.말을 하면 믿음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혀 사탄의 방해라고 오히려 왕따 신세가 된다.지도자들의 독선이 진리를 왜곡하..

존중과 환대의 식탁(창 18:1~8) / 김재홍목사

'주님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한창 더운 대낮에, 아브라함은 자기의 장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아브라함이 고개를 들고 보니, 웬 사람 셋이 자기의 맞은쪽에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장막 어귀에서 달려나가서, 그들을 맞이하며,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하였다.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손님들께서 저를 좋게 보시면, 이 종의 곁을 그냥 지나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을 좀 가져 오라고 하셔서,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시기 바랍니다. 손님들께서 잡수실 것을, 제가 조금 가져 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에게로 오셨으니, 좀 잡수시고, 기분이 상쾌해진 다음에 길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좋습니다. 정 그렇게 하라고 하시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아브라..

인생설계 / 정용섭목사

그대의 인생은 앞으로 얼마나 남았소? 청춘이라면 나름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있을 거요. 꿈에 부풀기도 하고, 거꾸로 현실을 암담하게 느낄 수도 있소. 그런 세월을 다 보낸 이라면 인생이 설계한대로 잘 풀린 것에 만족하거나 그렇지 못한 것에 아쉬움에 젖을지도 모르오. 인생이 설계한대로 진행된다면 얼마나 즐겁겠소만 대개는 그렇게 되지 않소. 어떤 경우에는 설계한 것보다 훨씬 잘 풀리기도 하오. 모든 사람은 크고 작은 삶의 설계를 그린 채 그것이 이루어질 날을 꿈꾸며 사는 것 같소.      나는 그대가 인생설계에 너무 묶이지 않았으면 하오. 내가 보기에 사람들은 그런 것에 삶을 다 소진하오. 그것이 성취되면 너무 좋아하고, 좌절되면 너무 실망한다오. 일희일비 하느라 결국 삶 자체는 놓치고 만다오. 인생의 꿈을..

5.18 30주년 / 정용섭목사

그대는 오늘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30주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거요. 그 당시 나는 광주에 있었소. 군목으로 입대하기 위해 보병학교에서 세 달 동안 군사 훈련을 받을 때요. 우리 교육생들은 교관들을 통해서만 그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었소. 어떤 정보가 주를 이루었을지는 불을 보듯 할 거요. 그 항쟁에 나선 이들은 모두 폭도라는 거였소. 깡패, 넝마주이, 부랑자들이 앞장서서 폭력 시위에 나섰으며, 북한이 보낸 간첩들에 의해 부화뇌동했다는 거였소. 당시 정부는 광주를 고립시킨 채 이런 일방적인 정보만 모든 매스컴에 내려 보냈소. 당시 신문을 꺼내보시구려.      역사적 심판은 새롭게 내려졌소. 30년 전 광주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항쟁은 말 그대로 민주화운동이었소. 딱하지만 아직도 ..

하나님 나라(27)- 교회의 존재 이유 / 정용섭목사

'교회는 사회를 위해서, 그리고 온 인류를 위해서 존재한다. 교회가 자기의 존재 자체를 자기의 목적으로 할 때, 그것은 존재할 권리를 상실한다. 세속 사회는 교회를 필요로 한다. 교회가 사회와 분리된 하나의 제도로만 자리한 채 현재 세계 질서로 하여금 그 잠정성을 깨닫게 하지 않는다면 세속 사회는 세상의 방식으로 그 잠정성을 깨닫지 못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에서 삶의 전체성을 지시함으로써 이 잠정성을 각성시켜야 한다. 이렇게 교회가 자기의 과업에 충실할 때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교회가 이 과업을 상실하면 세속 사회는 제도를 절대화하고, 자신의 잠정성을 망각한 채 인류 위에 폭군으로 군림하게 된다.'(판넨베르크, 신학과 하나님 나라, 130 쪽)      그대가 알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교..

인생의 전환점 (창 28:10-22) / 김영봉목사

해설:저자는 5절에서 야곱이 집을 떠나 하란에 도착했다고 보도하고는 10절에서 하란으로 가던 길에 있었던 한 가지 사건을 서술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잠시 야곱의 심정을 헤아려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쌍둥이의 둘째로 태어나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적인 한계에 억울함을 느꼈습니다. 그는 인생 역전을 위해 노력했고, 어머니의 분별력 없는 행동으로 인해 집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외가댁이라곤 하지만 그는 이제 아무 것도 보장할 수 없는 낯선 광야에 내 몰린 것입니다. 하란으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은 무거웠을 것이고 그의 마음은 여러가지 생각으로 인해 복잡했고 두려웠을 것입니다. 하란으로 가던 어느 날, 저녁이 되어 장막을 펴고 잠을 청합니다(10-11절). 야곱이 돌을 베개 삼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한데,..

자기들에게 제사를 하지 못하게 하더라 (행 14:1-18) / 신동식목사

구원받은 주님의 제자임을 알 수 있는 외적 표지 가운데 하나가 자신을 섬기지 못하게 함입니다. 자신을 신의 반열에 올려놓고 섬기게 하는 자들은 그리스도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이 땅의 모든 인간은 다 죄인이며 구원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사실만이라도 알고 있다면 온갖 교주들과 사이비들과 거짓 교회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바나바와 바울은 이고니온으로 와서 복음을 전합니다. 유대인 회당에서 복음을 전할 때 유대와 헬라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그러나 같은 복음을 들어도 성령의 부르심이 없는 유대인들이 시기하여 바나바와 바울을 향하여 악감을 품게 합니다. 두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자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나뉘게 됩니다. 그러자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 두 사도를 돌로 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행 14:19-28) / 신동식목사

바울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바울 스스로가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인들에 의하여 환난을 당하였습니다. 자신이 스데반에게 던졌던 돌을 자신이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아직 할 일이 남아있기에 다시금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합니다.바울은 복음을 받아들인 그리스도인을 향하여 믿음에 머물러 있을 것을 권면합니다. 그러면서 고난 당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음을 말합니다. 고난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는 자에게 주어지는 훈장과 같습니다.바울과 바나바는 각 교회에 장로를 세웁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곳에 장로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교회를 부탁하고 다시금 밤빌리아, 버가, 앗달리아를 거쳐 안디옥으로 돌아갑니다.자신을 파송하였던 교회 앞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과..

소금을 받아오세요

소금을 받아오세요어느 마을에 갑작스러운 사고로외아들을 잃은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슬픔으로 식음을 전폐하던 그녀는 장례가 끝났음에도아들을 땅에 묻지 못했습니다.그녀는 자식을 다시 살릴 방법은 없는지마을의 현자를 찾아가서 물었습니다."아들을 떠나보낸 후로단 하루도 마음 편히 살 수가 없어요.선생님이라면 제 자식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제발 방법이 없을까요?""방법이라면 하나 있소.그러기 위해서 소금을 가져오십시오.단, 세상을 떠난 사람이 한 명도 없는집의 소금이어야 합니다."여인은 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둘러 소금을 얻으러 첫 번째 집에 찾아갔습니다.다행히 바로 소금을 얻을 수 있었지만,물어보니 얼마 전에 그의 아버지가 지병으로돌아가셨다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음 집으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