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370

가장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자도 들어 쓰시는 하나님(삿6:11-24)

가장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자도 들어 쓰시는 하나님(삿6:11-24)  미디안의 압제로 인해 부르짖는 백성들의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시기 위해 부르신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의 눈을 피해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고 있을 때 그에세 하나님의 사자가 임한다(11-12절).  기드온이 하나님의 사자에게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면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고통당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하나님의 사자가 바로 하나님이신 표징을 구한다(17-18절). 이에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이 요구를 들어주셨다. 그러자 기드온이 단을 쌓고 그곳 지명을 ‘여호와 샬롬’이라 칭한다(24절). 하나님께서는 가장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자를 당신의 일꾼으로 부르시기를 즐겨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셨다.

하나님에 관한 질문(11) / 정용섭목사

어제 솔직한 대화 운운했소. 이건 목사를 비롯해서 교회 지도자들에게 매우 절실한 문제요. 왜냐하면 까딱하다가는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지기 때문이오. 신앙의 연조가 깊으면 깊을수록 그런 가능성이 높소. 교회도 사실 관료주의에 물들 수 있소. 그대도 이런 말을 들었을 거요. 젊었을 때는 삶에 대한 이해 수준이 비슷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차이가 심해진다고 말이오. 근원에 대해서 솔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수록 경직되는 건 분명하오. 자기의 경험을 절대화하는 것이오. 이게 신앙의 세계에도 그대로 적용되오. 신앙의 근원에 대해서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고 질문을 외면하면 영적으로 경직될 수밖에 없소.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을 보면 답이 나올 거요.      나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상하게 기독교 신앙에 대한..

하나님에 대한 질문(10) / 정용섭목사

그대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소. 신앙 문제에서 솔직하기가 쉽지 않소. 왜 그런지 아시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소. 우선은 교회 분위기요. 질문을 용납하지 않는 교회 분위기는 그대도 잘 알 것이오. 무조건 믿기만 하라는 강요를 받소. 또 하나의 이유는, 이게 더 근본적인 것이겠지만,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오. 모르니까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도 모르고, 질문에도 자신이 없소. 삶의 요령을 잘 아는 것과 기독교를 아는 것과는 다른 것이오. 자기가 무엇을 알고 말하는지 아닌지, 불안해하면서 자기 검열이 반복되고 있소. 이런 상황에서는 솔직한 대화는 불가능하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문제를 트집 잡는 것이 솔직한 대화는 아니오. 그것은 대화라기보다는 말다툼에 불과하오. 이런 ..

하나님에 대한 질문(9) / 정용섭목사

예수님은 지금 이 세상에 없소. 지금을 성령의 시대라고 말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소. 예수님은 2천 년 전 로마의 식민지 유대라는 작은 나라의 나사렛 사람이오. 그는 당시 로마 시민권이 없는 반역자들에게만 내려지는 십자가형으로 죽었소. 그리고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소. 지금 이 자리에서 부활과 승천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하지는 않기를 바라오. 우리 갈 길이 바쁘니 건너 뛸 건 뛰는 게 좋겠소. 예수님과 지금 우리와는 2천년이라는 시간적 틈이 있소. 당시 로마의 아우구스티누스 황제나 빌라도 총독을 지금 우리가 만날 수 없는 것처럼 예수님도 만날 수 없소. 그런데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났다는 말을 쉽게 하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 거요?      사람들은 주로 ‘경험’을 말하오. 한국교회 풍토에서는 경..

"그리스도께서는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브리서9:11-12) / 이금환목사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브리서9:11-12) 예수님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모든 풍성한 은혜와 언약의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창조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천상에 있는 "더 크고 온전한 장막"인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신 것은 구약시대의 제사에 제물로 쓰였던 염소와 송아지의 피를 의지해서 들어가신 것이 아니고 오직 예수님 자신의 피로 영원하고, 완전한 속죄의 제물이 되심으로 하늘의 성소, 즉 하늘의 지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모든 죄인들의 구..

누군가의 발이 되어 주기를 / 김영봉목사

며칠 전, 우리 지방(Northern Virginia District)에 새로 부임하신 Kirk Nave 감리사님으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우리 지역에 Open Table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울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기관에서 재정적인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감리사님에게 연락을 했던가 봅니다. 그 소식을 듣고 감리사님은 우리 지방에 속한 여러 교회들이 힘을 합치면 그 필요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교회에 먼저 연락을 해 오셨습니다. 큰 교회들이 참여해야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우리 지역에 까를로스라는 시력 상실에 사지 마비의 청년이 살고 있습니다(17세). 홀어머니..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소서!(엡 1:15-23) / 김영봉목사

해설:사도는 편지를 쓸 때 몸말을 시작하기 전에 수신자들에 대한 감사와 기도의 말을 쓴다. 에베소서에서는 감사와 기도의 말을 쓰기 전에 하나님께 대한 찬양을 올렸다(3-14절). 한 문장으로 되어 있는 15절부터 23절은 수신자들에 대한 감사와 기도의 글이다.  15절과 16절은 감사의 말이다. 사도는 수신자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올리는데, 그 이유는 “주 예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15절) 때문이다. 사도는 “끊임없이”라는 말과 현재형 동사(16절, “감사를 드리고 있으며”, “기억합니다”)를 사용하여 그들에 대한 감사와 기도가 늘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17절부터 23절까지는 수신자들을 위한 기도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며 “..

예수님이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신다!(요한복음 16:33, 17:18-19)

예수님이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신다!(요한복음 16:33, 17:18-19)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17:19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영화 《마스터 앤드 커맨더》(2003, 피터 위어 감독)는 나폴레옹이 유럽을 석권할 무렵 프랑스와 영국 간의 패권 다툼을 보여줍니다. 육지와는 다르게 바다에서는 영국 해군이 프랑스 해군에 밀리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의 빠르고 강한 군함 아케론 호에 맞서 영국 서프라이즈 호가 힘든 싸움을 해냅니다. 영국 서프라이..

염려는 인생에 불청객이다.

염려는 인생에 불청객이다.        글쓴이/봉민근믿음이란 한마디로 하나님을 의존하며 사는 것이다.내일 일을 염려하며 사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자녀가 부모를 믿고 따르는 것처럼 믿음은 믿고 맡기는 것이다.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때 오는 것은 평강이라는 선물이다.우리는 오늘 주어진 삶을 믿음으로 살면 된다.내일이란 시간은 내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시간이다.평강을 맛보지 못하고 사는 것은 아직도 염려의 짐을 자신이 지고 살기 때문이다.염려가 많은 사람들의 특징은 기도하지 않으며능력 없는 자신이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증거다.신실한 성도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염려는 불신자들이나 가지고 다니는 아무 쓸데없는 쓰레기와 같은 것이다.오늘만이 하나님이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