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공기가 제법 선선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습합니다. 한낮의 열기가 미루어 짐작됩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비바람과 비구름의 심술이 여기서 멈추면 좋겠습니다. 비바람 속에서도 더 푸르름을 더하는 도봉산 기슭의 나무들이 부러운 아침입니다. 귀한 딸가족과 함께하는 그 시간이 얼마나 좋을까요! 분명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요 기쁨임에 틀림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자라가는 손주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기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어쩌면 떠나가기 직전에는 더 심술이 심해질지 모릅니다. 그러나 좋은 계절을 앞두고 있으니 넉넉히 견딜 수 있어 좋네요. 주님께서 성도님의 마음 가운데 날마다 새 마음을 주시고 몸과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