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10

힘 내시고요!

아침공기가 제법 선선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습합니다. 한낮의 열기가 미루어 짐작됩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비바람과 비구름의 심술이 여기서 멈추면 좋겠습니다. 비바람 속에서도 더 푸르름을 더하는 도봉산 기슭의 나무들이 부러운 아침입니다. 귀한 딸가족과 함께하는 그 시간이 얼마나 좋을까요! 분명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요 기쁨임에 틀림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자라가는 손주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기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어쩌면 떠나가기 직전에는 더 심술이 심해질지 모릅니다. 그러나 좋은 계절을 앞두고 있으니 넉넉히 견딜 수 있어 좋네요. 주님께서 성도님의 마음 가운데 날마다 새 마음을 주시고 몸과 마음이 ..

삶으로 증거되는 믿음의 고백(마7:21, 10:32) / 이금환목사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7:21)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마태복음10:32) 예수님은 자신의 중심에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없이 따라쟁이처럼 마음이 실리지 않은 채로 "주여, 주여!"한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으로 믿고, 믿는 대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태도의 변화, 삶의 변화가 일어났을 때 비로소 "주여, 주여!"하고 부르는 그 신앙의 고백이 참 고백이 됩니다. 그 고백은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습니다!"라고 믿고, 시인하는 하나님 앞에서의 고백,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

고통과 자살(시편119:65-71) / 정병선목사

우리는 지금 충격적인 자살 소식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온 국민을 경악케 했던 전직 대통령의 자살을 비롯해서 젊은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 그리고 ‘행복전도사’를 자처했던 최윤희 씨의 자살까지, 그야말로 자살이 일상의 뉴스가 되어버린 참으로 우울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20대 사망자 4051명 가운데 44.6%인 1807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루에 5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겁니다. 10대의 경우는 전체 사망자 가운데 29.5%가 자살입니다. 인생의 아름다움을 채 피워보지도 못한 청소년들이, 세상과 인생의 어떠함을 아직은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삶의 가벼움과 무거움의 신비를 채 알기도 ..

종교개혁 493주년(5) / 정용섭목사

1만 명이 모이는 교회 한 개 보다 1천 명이 모이는 교회 열 개가 더 낫고, 5백 명 모이는 교회 스무 개가 훨씬 낫다는 어제의 말을 오늘 보충해서 설명해야겠소. 교회의 본질이라는 차원에서 말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걸 피하면 아무래도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그런 쪽으로 한 마디 해야겠소.      대형교회, 또는 초대형교회의 속성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보시오. 그것은 상품논리, 또는 경제논리요. 복음이 상품으로 포장되고 있소. 교인들은 예컨대 이마트와 같은 대형쇼핑센터에 가는 심정으로 교회를 가는 거요. 대형쇼핑센터는 편리한 게 많소. 상품 값도 싸고, 구비된 상품도 많소. 운만 좋으면 재고처리 하는 상품을 정말 값싸게 살 수도 있소. 바쁜 세상에서 이렇게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

종교개혁 493주년(4) / 정용섭목사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대형교회가 거의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그대도 알고 있을 거요. 장로교회, 감리교회, 침례교회, 하나님의 성회, 성결교회 등, 교파를 막론하고 세계 톱은 모두 한국이 차지하고 있소. 여의도순복음 교회는 교인수가 자그마치 70만명 내외라 하오. 믿기 힘든 숫자요. 몇 년 전부터 지성전을 독립시키고 있으니까 전체 숫자는 줄었을 거요. 그 외에도 1만 명을 넘는 교회는 부지기수요. 몇 천 명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오.      이런저런 이유로 대형교회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제삼자가 시비를 걸 수는 없소. 작은 교회도 능력이 못 미쳐서 그렇지 속으로는 모두 대형교회를 부러워하고 있는 실정이니 대형교회는 문제가 되고 작은 교회는 아니라고 말할 것도 없소. 나는 지금 교회의 본질이라는 차원에서 ..

종교개혁 493주년(3) / 정용섭목사

어제 개신교회의 성서문자주의와 로마가톨릭의 교황무오설이 똑같다고 말했소.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는 게 오해의 소지가 있소. 로마가톨릭의 입장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하긴 한데, 그냥 넘어가기로 하겠소. 지금 우리는 종교개혁 493주년을 주제로 말하고 있지만 로마가톨릭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우리의 반성이 더 중요하오. 성서문자주의가 왜 문제인지를 더 말하겠소.      신앙생활의 왜곡이 거의 성서문자주의에 토대하고 있소. 모이기에 힘쓰라는 말씀에 따라서 교회의 모임이 너무 많소.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나 ‘예수 성공 불신 실패’라는 구호도 모두 성경구절에 근거해서 기독교 진리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소. 전문적인 신유집회도 성경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근거로 진행되고 있소. 이런 것들을 거론하기 시작하면 끝..

의심하는 아랫사람에게 예수님처럼!(요한복음 20:27-28)

의심하는 아랫사람에게 예수님처럼!(요한복음 20:27-28)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예수님을 CEO로 보고 경영자의 마인드를 배우자는 책도 있고 예수님을 인권운동가나 NGO 활동가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요즘의 일터 관점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아랫사람을 둔 윗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직장상사 예수님에게는 사랑스러운 요한과 같은 아랫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도마처럼 윗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찾아오신 그날에 도마는 제자들과 함께 있지 않고 혼자..

나를 만드신 분이 나와 함께 계신다.

나를 만드신 분이 나와 함께 계신다.        글쓴이/봉민근전쟁의 성패는 강함에 있다.약한 자는 강한 자의 종이 된다.믿음으로 무장되어 있는 성도에게는 마귀도 겁을 낸다.나 혼자의 힘으로는 세상을 감당할 수 없다.혼자 몸부림쳐도 세상은 내 뜻대로 따라오지 않는다.믿음이란 무엇인가?전능자를 의지하는 것이 아닌가?절대로 내 인생은 나 혼자가 아니다.나를 만드신 분이 나와 함께 하고 계신다.아무리 풍랑이 내 인생에 몰아쳐도 예수님과 함께 탄 배는 침몰하지 않는다.수많은 사탄마귀 원수가 나를 둘러싸고 공격해도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안전하다.하나님은 한순간도 나를 떠나지 않으시고 나와 함께 계신다.감당할 시험에 피할 길을 주신다는 그 말씀만 믿어도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승리는 담보되어..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열심 (렘 36:1-19)

렘 36:1-19 묵상입니다. 하나님께서 갇혀 있는 예레미야에게 임하시어모든 예언의 말씀을 기록하라 명령하십니다.말씀을 듣고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마음입니다.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말씀을 기록하게 하고바룩은 성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합니다.이에 모든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금식을 선포합니다. 이어 바룩은 고관들에게 말씀을 낭독합니다.고관들은 선포된 말씀을 여호야김 왕에게 전합니다.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능력으로 역사합니다. 그 생명의 말씀이 나에게 임함은 은혜입니다.그 은혜에 합당한 열매가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