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새날입니다. 아침 하늘은 여전하고 도봉산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나의 들숨과 날숨도 여전하고 유월의 싱그러움은 아침햇살에 빛나고 있습니다. 살아있음이 낯설기도 하지만 생명의 신비가 경외롭습니다. 보이는 것도 신비롭고 들리는 것도 신비롭고 생각한다는 것이 이렇게 신비로울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경외롭습니다. 오랜만에 깊은 잠을 누렸습니다. 심한 기침이 잦아드니 호흡이 자연스러워졌고, 심한 비염이 잦아드니 열이 떨어지고 혈압도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가슴 통증도 사라지고 침침하던 눈도 가벼워졌습니다. 돌아오지 않을 것 같던 목소리도 온전하지 못하지만 부드러워졌습니다. 또다시 회복의 기쁨을 맛봅시다. 하나님께서 베푸인 은혜요 누군가의 기도의 힘입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예배당을 찾을 수 있고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