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 배우는 관계 형성 방법
(요한복음 4:28-30)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라포르(rapport)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친밀한 관계, 접촉’이라는 뜻인데 심리학과 의학에서도 사용하는 일종의 ‘신뢰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짜 약도 일부 효과가 있다는 플라시보 효과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의사와 환자 간에도 이 라포르가 있어야 제대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어떤 신약 실험을 할 때 신약을 사실대로 알리고 투약한 환자들에게는 65% 정도 투약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이라고 하고는 설탕물을 대신 먹인 환자들 중에도 30%쯤 치료 효과가 있었다는 실험 결과가 이 라포르를 설명해 줍니다. 목사와 성도들 간에도 이 라포르가 필요하고 또한 일터에서도 라포르는 중요합니다.
수가 성의 한 여인을 대하던 예수님께 라포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이 기피하는 땅 사마리아를 관통하며 수가라는 동네의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만나셨습니다. 물을 길으러 온 한 여인에게 마실 물을 좀 달라고 하신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먼저 호의를 베풀어 상대에게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처음 보는 여인에게 부탁을 하며 대화를 시도하셨습니다. 대화는 여인의 관심사를 따라서 전개되었는데 물 길으러 오는 일을 달갑게 여기지 않던 여인에게 예수님은 생수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여인에게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여 정곡을 찌르셨습니다. 깊은 신뢰의 단계로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인의 인생에서 가장 큰 문제는 가정에서 참된 평안을 얻지 못했고 그로 인해 동네에서도 사람 대접받지 못하고 사는 불행이었습니다. 여섯 번째 남편과 살고 있는, 감추고 싶은 비밀을 들켰지만 여인은 오히려 자신을 꿰뚫고 계신 예수님께 신뢰감을 느낍니다.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19절). 그래서 결국 예수님이 의도하셨던 영적인 핵심으로 접근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인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깨달았습니다(29절).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결국 여인은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알게 되고 복음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여인은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동네 사람들에게 전하는 적극적 전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릅니다(28-30절). 우리도 일터에서 동료나 고객들과의 관계에서 예수님처럼 라포르를 형성하는 진정한 관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상호 신뢰감을 쌓아갈 때 관계의 목표를 달성하고 전도의 문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사랑하시는 하나님, 일하고 살아가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잘 형성하기 위해 예수님께 배우겠습니다. 예수님처럼 한 사람에게 관심을 집중하여 바람직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그래서 복음의 귀한 열매도 맺는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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