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12

어린아이의 하나님 (마 18:1~6) / 이재훈목사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진리를 종종 어린아이를 세우시고 가르치셨습니다. 어린아이를 세우시고 교훈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당시 유대인 사회 기준으로 볼 때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어린 자녀들을 귀하게 여기지만, 당시에는 어른들에게 종속된 대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생산력 있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방해물이나 혹은 무익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어린아이들은 ‘지극히 작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복음서 여러 곳에서 ‘지극히 작은 자’라는 말을 어린아이들에게도 적용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린아이의 부정적인 측면, 곧 자기중심적인 모습, 연약함, 경험이 부족함, 그래서 보는 시야가 좁은 것들을 가리켜 교훈한 것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어린아..

하나님 나라(15) / 정용섭목사

'하나님 나라는 인간에 의해서는 수립되지 않을 것이다. 그 하나님 나라는 가장 뚜렷하게 하나님 나라로 드러나야만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아직 궁극에 이르지 못한 단계에서 인간에게 가능한 차원 그 이상으로 인간이 자기를 나타내려고 하는 모든 시도는 불가피하게 인간을 그 이하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사람이 자기 능력에 대한 환상의 희생물이 될 때 그는 높아지는 게 아니라 전락하는 것이다.'(115) 그대는 지금 하나님 나라를 어떤 개념으로 대하고 있으시오? 하나님 나라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라오. 지금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계속 판넨베르크의 설명을 따라가고 있소이다. 그대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실증적인 대답을 찾으라고 말하는 게 아니오. 그것은 그런 방식으로 주어질 수 없소. 그런 방식으로 대답을 찾으려..

어지러움에 대하여 / 정용섭목사

그대는 간혹 어지럽다고 느끼는 적이 없으시오? 빈혈이 있는 사람이나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은 당연히 어지럼증을 느낄 거요.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심한 운동을 하고 난 후라든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몇 끼니를 굶었을 경우에 순간적으로라도 어지러움을 느낄 거요. 롤러코스터(궤도열차)를 타보셨소? 나는 그럴 기회가 없었소. 화면으로만 봐도 어지러울 것 같소. 그런데 말이오. 지금 우리가 얹혀살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를 생각하면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소이다. 지구는 하루에 한번 자전을 한다잖소. 적도를 중심으로 계산하면 지구는 24시간 만에 4만 킬로미터를 움직이는 셈이오. 시속 1,667킬로미터의 속도요. 가장 빠른 기차인 KTX가 시속 3백 킬로미터인 것과 비교해 보시구..

하나님 나라(14) / 정용섭목사

'이제 우리는 교회의 권능에 대하여 말할 단계에 이르렀다. 하나님 나라의 사회적 타당성, 그리고 예수의 메시지에 놓인 하나님 나라의 중심적 위치, 또한 예수의 생애에 관한 모든 기독론적 진술에 놓인 하나님 나라의 중심적 역할 등을 상기해야 한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의미한다. 현재의 정치적인 사회 형태들은 개인의 삶이나 공동의 삶에서 여전히 인간에게 궁극적인 만족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전제할 때만 교회의 존재가 정당화된다. 만일 현재의 사회구조가 잘된 것이라면 교회가 존재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바로 거기에 하나님 나라가 완전한 형태로 현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114) 그대는 지금의 정치, 경제, 또는 교육 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오? 만족하시는지, 아니면 만족하지 못하시는지. 이..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사31:5) / 이금환목사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뛰어넘어 구원하리라 하셨느니라"(이사야31:5) 여호와 하나님은 스스로 당신을 모성이 아주 강한 어미 새에 비유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새끼 새에 비유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그의 백성, 그의 자녀들을 보호하시고, 호위하시고, 모든 위험과 난관과 고난과 아픔에서 건지시며, 장애물이 있다면 뛰어넘어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마치 새끼들을 위해서 어떤 위험이나, 희생도 불사하는 어미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마치 자녀를 위해서라면 생명도 내어줄 수 있는 모성애가 특별한 엄마와 같으십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하나님의 플랜 A(창18:16-33) / 김영봉목사

해설:아브라함을 방문했던 세 사람은 소임을 마치고 소돔 쪽으로 향합니다. 아브라함도 그 길에 얼마 쯤 동행합니다(16절). 그 길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에게 두 가지를 알려 주십니다. 첫째, 주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을 번성하게 해 주실 것이고 모든 민족이 그의 자손을 통해 복을 받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17-19절). 그러기 위해 그의 자손은 주님의 뜻을 따라 “옳고”(‘쩨데크’) “바르게”(‘미쉬팟’) 살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을 선택한 이유는 모든 인류를 복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둘째, 주님은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상을 살펴 보겠다고 하십니다(20-21절). 불의와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의 호소가 하나님께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말한 다음 두 사람은 소돔으로 떠나고 주님의 대언자만 남습니다(..

정직한 질문을 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신동식목사

정직한 질문을 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새로운 시대입니다. AI라는 새로운 존재의 출현으로 앞으로 변화될 시대를 예상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이미 시작된 CHAT GPT는 사고의 틀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12:2절에서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마음은 MIND입니다. 이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특징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마음이 변화되어 세상을 보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마음이 새롭게 됨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성경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성경이 말씀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답을 찾는 것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신자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CHAT GPT에게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고민하지..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행 5:27-42) / 신동식목사

사도들의 복음 증거로 인하여 사람들이 회심하자 종교 권력자들은 시기심이 가득하였습니다. 이들은 제자들을 공회에 세우고 대제사장이 예수님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금하였는데 너희가 가르침으로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다고 책망합니다. 그러자 베드로와 사도들이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면서 복음을 증거합니다.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을 전합니다. 사도들은 하나님이 하신 놀라운 일에 자신들이 증인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임금과 구주라고 대답합니다. 이 말에 대제사장과 공회에 모인 이들이 크게 노하고 사도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은 율법학자인 가말리엘을 사용하십니다. 가말리엘은 드다와 갈릴리 유다를 언급합니다. 이들은 사람들을 모으고 세력화를 형성하였지만 결국 죽었고 모인 ..

기도할 수 있어서 좋다. / 봉민근

기도할 수 있어서 좋다.        글쓴이/봉민근앞이 캄캄하고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다.앞이 보이지 않을 때사방이 가로막혀 움직일 수 없을 때에도주님을 향한 하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숨이 멎을 것 같은 순간에도죽을 것 같은 공포가 몰려올 때에도 기도가 나를 숨 쉬게 한다.주님은 언제나 기도 속에 숨어 계신다.기도 속에서 나와 함께 호흡하시는 주님을 만나면내 인생이 달라진다.그토록 좋은 기도를 하지 못하는 내가 바보다.주님은 날마다 기도하라고 하신다.쉬지 말고 기도하라 하신다.구하라찾으라 두드리라 하신다.부르짖으라 하신다.기도와 간구로 아뢰라 하신다.인생의 파도는 멈추지 않는다.기도만이 인생의 파고를 잠재울 수 있는 무기다.기도하면 인생이 달라진다.기도하면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뵈올 수가 있다.미련한..

근심·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근심·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목사, 작가, 긍정적 사고의 창시자,자기 계발 동기부여가 등 수없이 많은 호칭을 가진 그는세계적인 동기부여 연설가이기도 합니다.그는 어느 날, 옛 친구 한 명을우연히 길에서 만났습니다.그런데 그 친구는 표정이 잔뜩 낙담해 있었고,자신이 처한 비참한 상황을 늘어놓으며노먼에게 하소연했습니다."나는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지쳐버렸어."노먼은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 친구에게도움을 주고 싶어 말했습니다."내가 어제 어떤 곳에 가보았는데거기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은모두 근심·걱정 없이 평화롭게 있더라고.혹시 자네도 그곳에 가보겠나?""그래? 그곳이 어딘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