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막 7:32) 먼 곳을 돌아 갈릴리 호수에 이르신 예수님에게 사람들이 장애인을 한 사람 데리고 왔습니다. 본문은 그를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청각장애는 언어장애를 수반합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소리를 내지 못하는 거지요. 요즘은 훈련을 통해서 청각 장애인들도 말을 할 수 있게 한다는군요. 물론 완벽한 유성음이라기보다는 무성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 것이겠지만요. 본문의 장애인은 완전히 말을 못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헬라어 “모기라로스”는 벙어리, 또는 말을 더듬는 사람을 가리키는데, 예수님의 치유 행위를 통해서 말이 “분명해졌다.”는 35b절을 감안한다면 후자에 속한다고 보아야겠지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