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꽃은 없다' 어느 책에서인지 어느 드리마에서인지 정확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아침에 갑자기 그 말이 기억되고 있습니다. 겸하여 파스칼의 명언, '생각하는 갈대'도 떠오릅니다. 또한 어느 유행가 가사도 떠오릅니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아침 일찍 아끼는 후배의 전화 한 통. 체육교사 출신의 아주 건강한 친구입니다. 마음 또한 건강한 친구이고 여기까지 흩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친구입니다. 지금은 정년 퇴직을 한 후 연약한 이들을 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분명 꽃보다 아름답고 이웃의 좋은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아니라 폭풍우에 앞에 놓인 촛불 같습니다.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심한 바람입니다. 작은 바람조차 겪어보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