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7 14

‘삶속에 나타나는 열매’, ‘증인의 삶’으로 진정성 보여야 진짜 부흥

미국 켄터키에 있는 애즈베리 대학 채플에서 15일째 밤낮으로 기도와 예배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 부흥의 현장을 찾아 모여들며 그런 현상이 다른 대학으로도 번져간다고 한다. 영상 몇 개를 봤는데 광란적인 집회는 아닌 것 같다. 특정한 말씀 사역자에 의해 주도되거나 계획된 것 없이 학생들과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예배하며 찬양하고 기도한다. 이런 현상이 은사집회나 기도원이 아니라 대학교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다소 고무적이다. 그 대학에 있는 애즈베리 신학교에는 성령 체험과 신학의 균형을 갖춘 크레이그 키너 같은 신약학자도 있어 그런 운동이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좋은 가이드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났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방형과 함께 아침을!(2023.2.27)

도봉산에 비취는 아침 햇살이 경이롭습니다. 어김없이 해는 뜨고 어김 없이 아침이 왔습니다. 이러한 일상이 신비롭게 여겨짐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것과 내가 그 시간 안에 살아 있는 존재라는 사실이 신비롭게 여겨지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 신비가 오늘을 살아가게 합니다. 늦잠을 자는 횟수가 늘고 있습니디. 의사의 명령을 따르게 되고, 나름 늦잠을 즐기고 되어 그런대로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나를 일정한 틀에서 자유롭게하고 있어 좋습니다. 대신 틀을 깨면서 생기는 그 여백 자체를 즐길 수 있길 소망해 보게 됩니다. 아침에 서둘다가 일을 저질렀습니다. 급히 물을 마시다가 코에 물이 들어가는 바람에 물을 품어 책상과 방바닥에 물난리가 나고 말았습니다. 물 한 모금의 양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덕분에..

사랑이 위대한 이유

사랑이 위대한 이유 유럽에서 일어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봅니다. 참으로 처참하고 끔찍한 전쟁입니다. 전쟁을 일으켜야 할 이유가 많아 보이지 않지만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첨단의 무기들이 동원되서 도시를 파괴하고 사람의 생명을 뺏어갑니다. 가족은 흩어집니다.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전쟁터에서 차디찬 주검으로 마감합니다. 전쟁이 필요한 이유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생명만큼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가증한 모습은 힘없는 젋은이들은 전쟁터로 나가는데 늙은 돼지들은 샴페인을 먹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도 다를 바 없습니다. 전쟁 중에 나타나는 관리들의 부정한 모습은 참으로 허탈하게 합니다. 지금 자국의 백성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불의한 ..

사회 약자들에 대한 계명(출21:1-21)

사회 약자들에 대한 계명(출21:1-21) 앞장에서는 선민 이스라엘의 행동 규범에 있어 뼈대를 이루는 십계명을 소개했다면 본장에는 그 십계명의 실제적 운용이라는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그중 본문은 일종의 인권 보호에 관한 계명이다. 즉,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입은 선민 이스라엘 백성이 사회 약자를 어떻게 대할지를 지시하셨다. 즉 1-6절까지는 히브리 남종 관계법을, 7-11절까지는 히브리 여종 관계법을 각각 다뤘다. 이같이 하나님께서 사회 소외 약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인 사실은 하나님의 차별없는 사랑을 반영한 사상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 차별 없는 사상은 곧 ‘복음의 비차별성’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하나님의 아들>(막 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진술로부터 복음서 쓰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설명은 우리를 여러 가지 면에서 곤란하게 만듭니다. 우선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말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영으로 존재하는 성서의 하나님이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재현하는 헬라 신화의 여러 신들처럼 자식을 두었다는 건 언어도단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이 말을 예수님의 초월적 능력의 근거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습니다. 우리는 성서를 읽을 때 그 진술들이 곧 ‘해석’이라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스스로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카테고리 없음 2023.02.27

언어장애(막 7:32)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막 7:32) 먼 곳을 돌아 갈릴리 호수에 이르신 예수님에게 사람들이 장애인을 한 사람 데리고 왔습니다. 본문은 그를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청각장애는 언어장애를 수반합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소리를 내지 못하는 거지요. 요즘은 훈련을 통해서 청각 장애인들도 말을 할 수 있게 한다는군요. 물론 완벽한 유성음이라기보다는 무성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 것이겠지만요. 본문의 장애인은 완전히 말을 못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헬라어 “모기라로스”는 벙어리, 또는 말을 더듬는 사람을 가리키는데, 예수님의 치유 행위를 통해서 말이 “분명해졌다.”는 35b절을 감안한다면 후자에 속한다고 보아야겠지요. 어..

다시 갈릴리 호수로!(막 7: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막 7:31) 오늘 본문 막 7:31절에 따르면 예수님은 갈릴리 북쪽의 이방인 지역인 두로, 시돈, 데가볼리를 순회한 뒤에 다시 갈릴리 호수로 돌아오셨습니다. 신약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일련의 지명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고 합니다. 어쨌든지 갈릴리는 몇 가지 점에서 예수님에게 아주 의미심장한 곳입니다. 예수님이 자라신 나사렛은 바로 팔레스틴의 북쪽 지역인 갈릴리에 속한 작은 마을입니다.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 하고 빈정댈 정도로 변방에 속하는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본격적인 공생애 활동은 갈릴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공관복음이 모두 동일하게 지적하는 내용..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사61:10)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이사야61:10) 당신에게 하나님의 구원하심이 얼마나 의미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구원하심이 큰 기쁨이고, 하나님의 구원하심이 큰 즐거움입니까? 하나님께서 보내주실 메시아,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기 700여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구원하심은 구원의 옷을 입혀주시고, 공의의 겉옷을 걸쳐 주시는 것과 같음을 말씀하십니다. 웃은 새로운 신분, 새로운 성품, 새로운 인생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구원하심은 결혼식날..

일터에서 주님과 동행하시나요? (2023.2.27, 월)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마가복음 3:14상). 메리 휄첼이 지은 책, 『예수님과 함께 하는 프랜의 직장생활』을 보면 남편과 사별한 여인이 전업주부 생활을 그만두고 취직을 한 후 직장에서 겪는 갖가지 일들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강요받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 직장 상사의 성 희롱과 승진 문제, 연봉 문제 등 일터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일들을 다룹니다. 이 과정에서 프랜이라는 여주인공은 늘 예수님과 함께 직장 생활을 합니다. 그녀가 일터에서 일할 때 적재적소에 예수님이 나타나 프랜의 직장 생활에 대해 말씀을 해주시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책을 보면 프랜이 매우 자연스럽게 주님과 대화하면서 일터에서 어떻게 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