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1 12

복음의 통로(출18:1-12)

복음의 통로(출18:1-12)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가족을 장인에게 맡기고 애굽으로 향했던 모세가 이제 출애굽 직후 장인 이드로와 재회하게 된다. 이드로는 자신에게 맡겨졌던 모세의 처자를 그에게 인계 할 생각으로 모세를 방문한 것이다.(1-7절). 이 때 모세는 장인의 방문을 받고 그에게 출애굽을 승리로 이끈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을 전했고, 이드로는 여호와께 대한 참 신앙을 고백하게 된다. 본문은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체험한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잘 보여 준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복음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

방형과 함깨 아침을!(2023.2.21)

내가 생각하는 존재라는 사실. 살아있는 존재라는 사실. 오늘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다르기 때문인가 봅니다. 요즘 아침마다 세계관 칼럼을 한 편씩 읽는데 조금은 익숙한 단어들인데 그 편린들이 잘 꿰어져서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새롭게 인식되고 있음에 좋습니다. 비록 나의 작은 여정 가운데서도 나의 삶의 발걸음에 어울리는 그런 세계관, 가치관이 정리되어 남은 날 동안 그 길을 갈 수 있길 소망하는 아침입니다. 봄은 이미 이미 왔습니다. 마음에 온 봄이 나의 일상에도 드러납니다. 추운 겨울동안 나를 감싸준 옷들과 이별하게 됩니다. 너무나 고마운 것들이었습니다. 그들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했습니다. 다음 계절에 다시 만나겠지요. 나에게는 그렇게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좋은 ..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고전1:19)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고린도전서1:19-20) 어느 시대에나 지혜와 총명은 존중 받고, 가치가 있고, 그것을 얻으려고 많은 시간과 대가를 치릅니다. 특히 고린도에서 지혜와 총명은 더욱 선망의 대상이고, 귀중히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고린도라는 그 시대 뿐만 아니라 어느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그렇게 귀중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지혜와 총명으로 죄와 사망에서 구원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마치 돈으로 영생 주시는 구원 살 수 없고, 아이돌이 되는 것으로 구원 받을 수 없고, 최첨단 AI로봇을 만들어도 구원받..

철학3: 진리란 무엇인가?

철학은 진리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학교의 기능은 진리의 탐구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대학들의 교훈이나 건립이념에 진리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그렇다면 진리란 무엇인가? 세속학문과 각 세계관이 말하는 진리의 정의를 비교해 봄으로써 각 세계관의 차이를 비교해 보겠다. 진리를 정의할 때는 넓은 의미의 진리와 좁은 의미의 진리로 나눌 수 있다. 넓은 의미의 진리는 어떤 명제가 옳으면 참 혹은 진리, 옳지 않으면 거짓 혹은 비진리라고 구분할 때의 진리이다. 학교시험에서 “다음 문장 중 옳은 것은 T(true), 옳지 않은 것은 F(false)를 표시하라.”와 같은 진-위 문제의 답을 고르는 것과 같다 “현재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

6,7할은 내성적인 보스

6,7할은 내성적인 보스 “우리에겐 너무나 일반적인 선입견이 있다(중략). 내성적인 사람은 ‘독서’와 ‘영화 감상’이 최선의 취미일 거라는. 그러나 모르는 일이다. 수많은 회사 대표 중 6, 7할은 사실 ‘내성적인 보스’라고 한다. 무대 위에서 관중을 뜨겁게 달구는 가수들이 모두 외향적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무대를 내려오는 순간 수줍어하는 내성적인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세상에는 이런 뜻밖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꽤 많다.” 박요철 저(著) 《스몰 스텝》 (뜨인돌, 12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간디도 스티브 잡스도 코메디언 이주일 씨도 스스로 모두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간바 와타루 저(著) 《누구에게나 단점은 있다》에는 참 흥미로운 목차가 나옵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발상력이 뛰어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영적 축복 (2023.2.21, 화)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누가복음 5:8, 10). 베드로가 밤새 고기를 못 잡다가 예수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던져 많은 고기를 잡은 날은 두고두고 기억할 날이었습니다. 만선(滿船)의 기쁨이 아닌 자신의 영혼과 관계된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8절). 그렇게 많은 고기를 잡게 하신 예수님 가까이에 있어야 하는데 자기를 떠나시라고 말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베드로는 물질의 축복 그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인생의 목적은 돈 벌어서 성공하는 것만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이 날 베드로가 예수..

일터에서 주님을 만나는 복 (2023.2.20, 월)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눅 5:4-5). 베드로는 일터에서 주님을 만나는 복을 얻었습니다. 어떤 복이었을까요? 첫째,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는 기회가 귀한 복입니다. 베드로는 밤새 고기를 잡느라고 피곤했지만 자기 배에 타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통해 주님과의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생겨납니다(롬 10:17). 우리도 어떤 형태로든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둘째,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의 능력을 체험한 것입니다. 고기잡이는 어부가 전문가인데 목수였던 예수님이 많은 고기를 ..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 글쓴이/봉민근 너무 멀리 가면 안 된다. 경계선을 넘으면 실족한다. 우리가 가야 할 가이드라인(guideline)은 오직 말씀뿐이다. 인간의 욕심은 사탄이 끌고 다니는 사슬과 같다. 세상은 붙잡고 의지할만한 것들이 못된다. 썩은 동아줄을 잡고 즐거워하나 오래 잡고 있으면 곧, 끊어져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내 생각이 옳은 것 같아도 틀릴 수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나를 옳은 길로 인도하신다. 말씀 앞에 잠잠하고 겸손해야 한다. 성경이 아니라고 하면 아니다. 결코 경계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타락이란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경계선을 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가 경계선 밖인지 안쪽인지를 늘 살펴가며 사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권력도 물질과 명예도 넘지 말아..

붕대 투혼의 영웅견

붕대 투혼의 영웅견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붕대 투혼을 발휘한 한국 구조견들이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7일 긴급 구호대와 함께 출국한 4마리의 구조견은 위험한 구조물 사이를 헤치며 지진 현장을 누볐습니다. 철근, 유리 파편 등으로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인해 3마리의 구조견은 유리 파편 등에 발이 찔려 붕대를 감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기에 잠시 쉰 후 또다시 씩씩하게 구조 현장에 투입됐고 총 8명의 생존자를 찾았습니다. 이렇듯 구조견들은 인명 구조를 위해 위험한 잔해 위를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곧 무너질지도 모르는 구조물 아래에 들어가 사람을 찾아 다니다가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실종 소년을 찾다 뱀에게 물려 후유증으로 만성 신부전을 앓는 구조견 세빈이. 그리고 지난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