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3 11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들이다(출19:1-15)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들이다(출19:1-15)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 도착한 후(1-2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시내산 언약을 체결하신 내용이다. 특히 본장은 구속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부분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한 선민으로 삼으시는 장면이다(5-6절).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민으로 삼으신 것은 그들을 중심으로 전 인류의 구속사를 전개하시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관심은 먼저 선민 이스라엘에게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인류를 향해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바로 사도 베드로의 서신에서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방형과 함께 아침을!(2023.2.23)

늦잠을 잤습니다. 누군가를 찾아 헤매기도 했고 어느 익숙한 길을 걷다가 예쁜 참외를 맛보고 예쁘게 포장된 한 박스를 9000원에 사들고 마치 큰 보물이라도 되는 듯 가슴에 안고 어딘 가를 향하여 가기도 했습니다. 그 맛이 아직도 혀끝에서 맴돌고 그 예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내 안에 그리움이 있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그리움이 더합니다. 내 안에 그러한 그리움이 있음이 신비이고 소중합니다. 무엇으로도 채워질 수 없는 그러한 그리움입니다. 그 그리움이 아픔이지만 그 아픔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 그리움이 오늘을 살아가게 합니다. 요즘 가까이하고 있는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됨이 참 좋습니다. 귀한 책들을 만나고 그 책 속에서 그 저자를 만나고 그 저자를 통하여 나를 새롭게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런데 ..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시편4:7-8)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시편4:7-8) 당신의 삶에서 가장 기쁜 순간은 언제 입니까? 열심히 일해서 풍성한 곡식과 수확을 거뒀을 때입니까? 게임이나, 경기에서 이겼을 때입니까?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을 이루었을 때입니까? 꼭 갖고 싶은 것을 손에 넣게 되었을 때입니까? 통장에 돈이 쌓여갈때입니까? 이 중에 뭐 하나라도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다윗은 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고, 어쩌면 동시에 이루어졌을 때의 기쁨보다도 더 큰 기쁨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에 두셨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비교될 수 없는 기쁨을 우리 마..

윤리학1: 절대적 도덕률이 있는가?

윤리학은 선악의 기준은 무엇이며, 그 기준이 어떻게 정립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려는 학문이다. 진리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선악의 기준에 대해서도 절대주의와 상대주의가 서로 충돌하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같이 일신론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적인 도덕률이 있다고 믿는다. 절대자인 신에서 유래한 변치 않고 명확한 기준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반면 범신론 혹은 다신론 세계관에서는 상대주의를 주장하며, 무신론에서는 절대적 윤리기준의 근거없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기준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다. 예수님은 자신을 향해 ‘선한 선생님이여’라고 부르는 사람에게 “하나님 한분 외에 선한 이가 없느니라.”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윤리의 절대적인 기준이심을 알려주신다.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하나님..

나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 (2023.2.23, 목)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마가복음 10:21). 예수님께 나온 한 청년은 여러 가지 면에서 탁월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능력도 있었고 부자였습니다. 젊은 시절에 관직에도 오른 사람이었습니다. 종교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직장이면 직장, 교회면 교회, 가정이면 가정에서 다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변에서 다 인정해주는 괜찮은 청년이었습니다. 예수님도 그를 보고 사랑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재물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그는 주님..

보고, 듣고 누리는 복음 (마 13:1-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마 13:17) 예수님은 본격적으로 천국에 관하여 말씀합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가르침이 아닌 비유로 말씀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만 그 비유의 참된 의미를 가르쳐줍니다. 거듭나지 않은 자에게 지금부터 시작하여 영원히 살아가는 천국은 관심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비유로 시작합니다.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입니다. 이 가운데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이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이 자체로는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말씀을 하신 후에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말씀합니다. 상식적인 내용에 귀를 기울..

창조주를 기억하자

창조주를 기억하자 글쓴이/봉민근 길이 막히면 돌아갈 수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히면 인간은 절망이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막혀도 하나님을 향한 하늘 문은 언제나 열어 놓으셨다. 우리에게는 예수님이라는 길이 있어서 안심이다. 무릇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는 소망의 약속이 있다. 하나님 앞에 절망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분 앞에는 죽음도 어둠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큰소리치지만 역사의 그 어느 한구석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바꿀 수가 없다. 사람들은 유한한 인생길을 간다.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천년만년 살 것처럼 살아간다. 깨어진 그릇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버려질 쓰레기일 뿐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그와 같다. 하나님 없는 삶이..

습관이란 무엇인가

습관이란 무엇인가 시골 마을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스승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습관이란 무엇인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제자들을 데리고 동산에 올라가 네 종류의 식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첫째는 막 돋아난 어린 풀이었고 둘째는 뿌리를 내려 조금 자란 풀이었습니다. 셋째는 키 작은 어린나무였으며 넷째는 다 자라 키가 큰 나무였습니다. 그리곤 첫째와 둘째 풀을 뽑아보라고 제자들에게 지시했고 모두가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두 가지 풀을 뽑았습니다. 이어서 스승은 제자들에게 세 번째 키 작은 어린나무를 다치지 않게 뽑은 다음에 다시 심어 주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은 약간의 힘을 준 뒤에야 뽑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나무도 뽑아보라 했지만, 이번에는 제자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 뽑..

좋은 씨가 잘 자라게 함이 지혜입니다.(마 13:18-30)

마 13:18-30 묵상입니다. 복음의 말씀에 대한 반응이 다양합니다. 복음을 대하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음에서 생명의 샘이 흘러나옵니다(잠4:23). 씨뿌리는 자도 같고 뿌려지는 씨도 같습니다. 밭의 상태와 관계 없이 씨는 뿌려집니다. 좋은 땅이어야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씨가 뿌려진 곳에 가라지도 있습니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하십니다. 좋은 씨가 잘 자라게 함이 지혜입니다. 복음의 씨앗이 나의 마음에 뿌려짐은 은혜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마음을 다스리게 하소서! 복음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