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방형과 함께 아침을!(2023.2.23)

새벽지기1 2023. 2. 23. 07:26

늦잠을 잤습니다.
누군가를 찾아 헤매기도 했고
어느 익숙한 길을 걷다가
예쁜 참외를 맛보고
예쁘게 포장된 한 박스를
9000원에 사들고
마치 큰 보물이라도 되는 듯
가슴에 안고 어딘 가를
향하여 가기도 했습니다.
그 맛이 아직도 혀끝에서 맴돌고
그 예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내 안에 그리움이 있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그리움이 더합니다.
내 안에 그러한 그리움이 있음이
신비이고 소중합니다.
무엇으로도 채워질 수 없는 
그러한 그리움입니다.
그 그리움이 아픔이지만
그 아픔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 그리움이 오늘을 살아가게 합니다.

요즘 가까이하고 있는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됨이 참 좋습니다.
귀한 책들을 만나고
그 책 속에서 그 저자를 만나고
그 저자를 통하여 
나를 새롭게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런데 늘 새롭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되고
그 깨달음 속에서 나를 돌아보니
더욱 부끄러워지고 머리가 숙여집니다.
분명 이것이 진정한 배움일진대
날마자 새로워짐은 아픔이요 감사입니다.

 

방형과 함께

이렇게 아침을 나눌 수 있음도

나를 돌아봄이요 배움입니다.

방형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음도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에 주신 선물입니다.

원래 나에게는 그러한 마음이 없습니다.

이제까지의 나의 여정을 돌아보니

나는 예기치 못한 은혜를 입었고

그 은혜 안에서 많은 이들의

기도와 사랑을 입었습니다.

 

방형!

우리 다음 주에는 얼굴 봐야지요.

요즘 마음이 바쁘네요.

오늘 담랑 제거 수술하는 친구,

내일은 전립선암 수술을 앞둔 선배,

모레는 나의 믿음의 메토들.

모두가 나의 도반들입니다.

방형!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