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기가 제법 다릅니다.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
이미 우리 곁에 왔나 봅니다.
자목련 소식이 엊그제였고
유채꽃 소식이 들리더니
이제 이곳 도봉산 자락에도
봄소식이 오려나 봅니다.
아니 이미 우리 마음 안에
자리 잡고 있나 봅니다.
반복되는 시간의 흐름이지만
그 시간을 누리는 우리들 마음은
다르기에 참 다행입니다.
몸이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날마다 순간마다 강조되곤 하는 것은
마음은 여전히 젊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세월에 따라 이에 걸맞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성숙하여
마음이 더 넓어지고 부드러워지며
소소한 일에 감사하며
주어진 오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그런 좋은 날을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감사한 것은
그 길을 함께하는 이웃이 있고,
마음을 나누는 벗이 있고,
내일에 대한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나에게는
그야말로 아무런 공로가 없는 나에게
은혜로 주어진 것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 은혜가 나의 존재의 의미가 되고
오늘을 살아갈 소망이 되기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육신은 연약해지고 있으나
마음은 더 단순해지며
나의 나 됨을 돌아볼 수 있기에
감사하며 오늘을 보냅니다.
나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소망이 되신다는 사실이
새삼 엄청난 신비로 다가옵니다.
그 신비가 새로운 힘이 됩니다.
그 힘으로 이렇게 방형과
이 아침을 함께합니다.
방형의 마음을 헤아려보기도 하고.
방형을 위하여 기도하게 됩니다.
분명 이 시간은
영원에 잇대어 살아가는 시간입니다.
방형!
오늘도 힘 내시고요!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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