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마 13:17)
예수님은 본격적으로 천국에 관하여 말씀합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가르침이 아닌 비유로 말씀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만 그 비유의 참된 의미를 가르쳐줍니다.
거듭나지 않은 자에게 지금부터 시작하여 영원히 살아가는 천국은 관심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비유로 시작합니다.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입니다. 이 가운데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이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이 자체로는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말씀을 하신 후에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말씀합니다.
상식적인 내용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상식 너머에 있는 영적 진리에 대하여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비유로 말씀하시는 의도를 알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비밀이 제자들에게는 허락되었지만, 제자가 아닌 이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13-14). 진리가 들려져도 완악한 마음으로 인해 진리를 듣지 못함을 지적하십니다. 이렇게 완악한 이유는 진리를 듣고 깨달음을 받아 회심할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교회당 안에 오는 것이 힘들지만 들어오면 구원의 선물을 받게 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보고 들음으로 인하여 복이 있습니다. 구원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천국을 소유하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제자들이 받은 복은 앞서 살았던 의인들과 선지자들은 보지도 못하였고, 듣지도 못하였습니다. 이들은 약속의 말씀만 붙잡고 믿음의 길을 걸었다면 제자들은 약속의 성취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제자들이 보지 못하였던 하나님 나라의 실체를 보고 있습니다. 좋은 땅에 심기 씨앗이 100배의 열매로 우리에게까지 왔기 때문입니다. 갈릴리에서 시작되었던 복음의 씨앗이 대한민국까지 이르러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약속의 성취뿐이 아니라 성취된 약속의 열매를 보고 있습니다.예수님의 제자된 우리가 얼마나 큰 복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보고, 들을 뿐 아니라 누리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보고 듣고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주의 은혜가 없다면 보고, 듣고, 누릴 수 없습니다. 지금도 허다한 무리가 보지도, 듣지도 누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레만도 못한 우리가 그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사실이 오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공급합니다. 오늘도 천국을 소유한 백성으로 살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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