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0 13

영적 전투에서의 승리(출17:8-16)

영적 전투에서의 승리(출17:8-16) 본문은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역사상 첫 전투에 관한 기사다. 르비딤 반석의 생수 사건으로 흩어진 전열을 가다듬은 이스라엘 앞에 출애굽 이후 최초의 대적 아말렉이 등장하게 된다. 이에 이스라엘은 모세를 중심으로 기도로써 영적 전투를 수행하는 동시에 여호수아를 통해 육적 전투를 수행하게 함으로써 마침내 큰 승리를 거둔다. 이 르비딤 전투를 통해 얻은 교훈은 첫째, 전쟁의 승패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 둘째, 성도의 영적 전투는 매순간 현실의 삶과 신앙에서 평생 지속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도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세와 같은 기도와 여호수아 같은 현실에서의 치열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 한 주간도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제자가 되자.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나이다"(시119:109)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나이다"(시편119:109) 우리는 어떤 위기가 바로 눈 앞에 있고, 위기감이 몰려오면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하고, 어떤 위기도 눈에 보이지 않고, 위기감도 느끼지 못할 때는 위기란 없다, 위기는 나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편의 기자처럼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니"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주 가까이 있다는 알게 됩니다. 항상 위기감을 느끼며, 전전긍긍하며, 불안하게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보호와 지켜주심 안에 거하지 않으면 어떤 위기가 어떻게 공격해 올지 모르니 항상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것이고, 성령으로 충만..

방형과 함께 아침을!(2023.2.20)

아침 공기가 제법 다릅니다.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 이미 우리 곁에 왔나 봅니다. 자목련 소식이 엊그제였고 유채꽃 소식이 들리더니 이제 이곳 도봉산 자락에도 봄소식이 오려나 봅니다. 아니 이미 우리 마음 안에 자리 잡고 있나 봅니다. 반복되는 시간의 흐름이지만 그 시간을 누리는 우리들 마음은 다르기에 참 다행입니다. 몸이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날마다 순간마다 강조되곤 하는 것은 마음은 여전히 젊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세월에 따라 이에 걸맞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성숙하여 마음이 더 넓어지고 부드러워지며 소소한 일에 감사하며 주어진 오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그런 좋은 날을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감사한 것..

악!(2)(막 7: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아래에 엎드리니' (막 7:25) 태양과 지구를 비롯한 거시 물리의 세계가 별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아주 가까운 것을 예로 들어야겠군요. 여기 제 책상 위에 귤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집어 먹습니다. 그런데 그게 도대체 어디서 왔는지를 조금만 생각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귤은 태양으로부터 왔습니다. 빛, 물, 탄소가 이루어내는 광합성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생명 현상의 가장 아래층에 자리한 현상입니다. 귤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물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요? 물의 분자식은 H2O입니다. 수소와 산소는 어디서 와서 이렇게 결합하게 되었을까요? 물이 증발되면 그 물을 구성하고..

악!(1)(막 7: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아래에 엎드리니' (막 7:25) 우리가 ‘악!’ 하고 고함을 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각종 사고에 완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닙니다. 더 근본적으로 우리가 처한 우주론적 자리가 그것입니다. 먼 우주는 그만 두고 태양과 지구의 관계만 조금 생각해보세요.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는 1억5천만 킬로미터입니다. 그 거리가 별로 감이 오지 않을 겁니다. 초속 30만 킬로미터로 달리는 태양빛이 지구에 닿으려면 대략 9분 가까이 걸린답니다. 시속 1천 킬로미터로 비행하는 국제선 점보제트 여객기로 쉬지 않고 날아가면 대략 6200일이 걸립니다. 지구의 둘레는 4만 킬로미터이고 지름은 대략 12..

게으른 영혼 (막 7: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아래에 엎드리니' (막 7:25) 우리의 영혼이 게을러서 하나님 경험을 하지 못한다는 어제의 묵상을 조금 더 끌고 나가보세요. 우리가 직면하는 삶의 문제를 영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게 곧 게으른 겁니다. 이걸 교회에 열심히 나오라거나 기도를 많이 하라는 말로 들으면 오해입니다. 그런 종교행위는 깨어 있는 영혼에게만 득이 되지 잠자는 영혼에게는 오히려 수면제와 같습니다. 저는 어제 우리가 삶의 심층을 들여다볼 수만 있다면 ‘악!’ 하고 고함을 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고함은 영혼이 잠에서 깨는 표시입니다. 우리가 영적인 고함을 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놀라운 일들이 과연 무엇일까요? 이런 것에 대한..

영적 목마름

지난 한 주간 동안 소셜 미디어를 가장 뜨겁게 달군 사건은 ‘애즈베리 부흥’(Asbury Revival)이었습니다. 애즈베리 대학교(Asbury University)는 켄터키 주 윌모어 시에 있는 감리교 대학입니다. 애즈베리 신학대학원(Asbury Seminary)도 그곳에 있습니다. 그 대학에서 신비한 영적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 대학은 일 주일에 세 번, 오전 10시에 채플 예배를 드립니다. 2월 8일(수),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몇 학생이 강단에 나가서 무릎을 꿇고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소식이 전해지자 흩어졌던 학생들이 모여 들어 그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예배실은 학생들로 가득 차고, 기도와 찬양을 이어갔습니다..

철학2: 철학과 과학

신학과 철학은 존재의 근본과 기원에 대한 지식에서 시작한다. 즉 존재론과 기원론, 인식론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앎의 바탕이 되며, 그 외의 모든 지식은 이 토대 위에 구축된다. 우리는 신의 존재와 기원에 대해 논의하면서, 과학적 방법론이 접근할 수 없는 한계를 발견한 바 있다. 진화론은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믿음에서 시작하는 것이요, 창조론은 ‘신이 존재함’을 믿음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지식의 근본이 되는 형이상학적 토대를 과학적 방법론으로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지식은 어떤 믿음을 근거로 발전한다. 현대의 과학은 세상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사람들에 의해 학문적 체계가 만들어 졌다. 프란시스 쉐퍼는 “세상이 합리적인 신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과..

“그게 어디 내 돈입니까?” (2023.2.19, 주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한 교계신문에서 칼럼을 쓴 사람이 동료 교수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미국에서 유학할 때 하루는 70세나 된 노 교수가 16개국에서 온 제자들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가서 보니 사모님은 한 쪽 손을 못 쓰는 분인데 직접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노 교수가 도왔고 그러자 제자들이 음식을 요리하고 날라 식탁에 둘러앉았습니다. 한 제자가 가사 도우미도 두지 않고 사는 교수님의 한 달 수입과 생활비는 얼마냐고 여쭈었습니다. 그랬더니 교수의 봉급과 인세 등 수입을 합하면 한 달 수입이 3만 불은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활비는 8백 불이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의아해하는 제자들에게 노 교수가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