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성경의 이야기들은 샘플링으로 선택된 것들입니다. 어떤 인물 혹은 어떤 사건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하는 이야기를 골라 기록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창세기의 저자는 에서와 야곱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독자에게 알려 주기 위해 한 가지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쌍둥이로 태어난 에서와 야곱은 대조적인 인간형으로 형성됩니다. 에서는 진취적인 성향의 사람으로서 사냥꾼이 되어 바깥으로 쏘다닌 반면, 야곱은 내향인으로서 가정 일을 돌보았습니다. “차분한 사람이 되어”(27절)에 사용된 히브리어 ‘탐’은 “순전한” 혹은 “선량한”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겉으로 볼 때 야곱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만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은 큰 아들이 사냥해 온 고기를 좋아하여 에서를 아꼈고, 리브가는 야곱을 아꼈습니다(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