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360

어느 때까지 회개 타령만 하고 살 것인가?

어느 때까지 회개 타령만 하고 살 것인가? 글쓴이/ 봉민근 내 욕심이 양심과 충돌할 때 그것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것이다. 과감히 순복하고 무릎을 꿇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하고 반드시 그래야 할 일이지만 내면에서는 갈등하며 그러기 싫다고 할 때가 있다.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고 누구나 다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완고하여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며 정당화하는 이들이 있다. 사탄은 언제나 내 주변에서 떠나지 않고 나의 양심을 마비시키려 한다.. “왜 남의 눈치를 보며 사느냐? 네 생각대로 하라”하며 유혹할 때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인정하고 따르게 되면 마침내 하나님을 거스르게 된다. 사탄은 “세상을 그렇게 정직하게만 살면 살기가 힘들다”라고 부추긴다. 지금 처한 환경을 내 세워 하나님의 말씀..

좋은 집의 조건

좋은 집의 조건 중국 남북조시대 송계아라는 고위 관리가 정년퇴직을 대비해 자신이 살 집을 보러 다녔는데 그는 지인들이 추천한 몇 곳을 다녀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였고 송계아는 집 가격보다 훨씬 큰돈을 주고 선뜻 샀습니다. 이 집은 바로 여승진의 이웃집이었습니다. 여승진은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덕망이 높았습니다. 그렇게 송계아가 이사 오고 인사하기 위해 방문한 여승진은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금액을 주고 이곳으로 이사하셨습니까?" "저는 평소 여선생님의 훌륭한 인품을 존경해서 선생님 가까이에서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집값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나머지 추가되는 금액은 선생님과 이웃이 되기 위한 값으로 지불한 것입니다." 좋은 집의 조..

'공동체 안의 악을 철저히 제거하라'(신 22:13-30)

신 22:13-30 묵상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영광이 존재 이유이며 우상을 멀리하고 하나님만 경배해야 합니다. 곧 언약 공동체의 생명은 거룩에서 시작됩니다. 가정과 성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입니다. 고결한 성이 거룩한 가정을 이루는 시작입니다. 영적 순결은 성적 순결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상숭배에 대한 철저한 심판 규정과 같이 가정을 파괴하는 성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공동체 안의 악을 철저히 제거하라 하십니다. 내 안에 죄악이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면 언제든지 고개를 듭니다. 말씀과 기도로 항상 깨어있게 하소서!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삶 (신 22:13-30)

신 22:13-30 묵상입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과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명기는 무방비한 상태의 처녀 겁탈을 살인으로 취급합니다. 처녀에게 순결은 생명과 같기 때문입니다. 간음과 살인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마음 속 음욕과 미움도 간음과 살인으로 규정하십니다.

신앙에는 회색지대가 없다(신30:15-20)

신앙에는 회색지대가 없다(신30:15-20) 본문은 언약 갱신에 참예한 모든 백성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율례의 결론이다. 앞서 백성들에게 생명과 복, 사망과 화의 율례를 제시했던 모세는 이제 그들에게 생명과 복을 선택하고, 사망과 화를 선택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16-20절).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구원과 사망 사이에 중도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신앙의 적은 회색지대이며, 중간 지대임을 명심하자.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고후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린도후서2:14) 사람에게서 나는 체취는 좋은 냄새보다는 불쾌한 냄새가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 냄새를 풍기려고 그것이 천연향이든, 인공향이든 사람이 가공한 향수를 뿌리고, 좋은 향을 품은 화장품을 사용합니다. 체취나 뿌리고, 발라서 나는 이런 냄새 말고, 사람에게는 인격의 냄새, 성품의 냄새, 사람 됨의 냄새, 언어의 냄새와 같은 많은 냄새가 있습니다. 바울은 사람의 여러 냄새 중에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냄새의 근원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이기고, 우리의 대적을 이기고, 죽음까지도 이기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고통과 행복 / 정병선목사

사람은 누구나 고통은 최소화하고 즐거움은 최대화하기를 원합니다. 이 땅에서는 비록 그렇게 살 수 없다 해도 저 세상에서만큼은 괴로움과 슬픔이 없는 완전한 삶을 꿈꿉니다. 실제로도 인류는 그동안 과학, 의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종교, 기술, 복지 등 다양한 방법들을 총동원해가며 고통 없는 삶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고통 없는 삶을 인류의 이상처럼 생각하며 고통과 두려움을 몰아내기 위한 지난한 싸움을 싸워왔습니다. 하여, 오늘에 이르러서는 상당한 성공을 일구어냈습니다. 적어도 의학적으로는 신체적인 고통을 몰아내는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아무리 어렵고 큰 수술이라도 큰 고통 없이 수술하고 있고, 수술 이후에도 통증클리닉 덕분에 심각한 고통에 시달리는 일이 적어졌습니다. 정..

세계관-법학2. 신법과 실정법 / 류현모교수

하나님은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인 신법(divine law)을 인간에게 주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이 주류를 이루는 세상에서는 하나님을 신화 속의 존재로 취급하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절대적 기준을 인정하지 않는다. 무신론자들의 세계관은 진화론의 패러다임 위에 세워져 있어 인간이 진화하고, 세상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법도 따라서 변화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들은 기독교의 도덕률이 인간을 너무 억압하고 특히 성적인 자유를 억압하기 때문에 이 절대적 도덕률을 버려야 자유롭고 건강한 사회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무신론자들에 의해 만들어져 세상에서 인간중심으로 시행되는 법체계를 실정법(positive law)이라고 한다. 이들은 세상의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고, ..

겸손한 왕, 언약을 이루시다 (막11:1~11) / 이재훈목사

예수님의 공생애 대부분은 갈릴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방문은 12살 때 부모님과 함께 절기를 지키러 갔던 장면 외에는 없습니다. 예루살렘에서 공생애를 사시지 않고, 갈릴리 주변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이후 최후의 일주일을 매우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생애를 통해서 삼 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 모든 사건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예루살렘 입성 이후 최후의 일주일의 삶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오셨고, 공생애 모든 표적과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은 십자가에서 이루시는 것을 보여주고, 깨닫게 하는 사역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복음서가 예루살렘 입성 이후 일어나는 사건을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상세하게 기록하고..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19)(막15: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막15:37) 우리는 앞에서 현대 신학과 철학적인 관점에서 하나님 죽음의 문제를 생각했는데,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왜 나를 버리십니까?” 하고 큰소리를 질렀다는 복음서 기자의 보도는 우리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에게 버림받는다는 게 말이 안 되니까요. 기독교 신앙은 이렇게 말이 안 되는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 세상의 경험론에 묶여 있는 한 말이 안 되는 주장입니다. 말이 안 된다고 해서 기독교 신앙이 논리적이지 못하거나 비이성적이어도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건 근본적으로 피조물이 창조주를 완전하게 인식할 수 없다는 근원적인 사태를 전제하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존재는 신비라는 뜻이기도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