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9 29

다니엘서 4장: 느부갓네살의 두 번째 꿈

해설: 4장은 느부갓네살의 비망록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는 왕위에서 쫓겨나 한 동안 미친 사람처럼 되어 살다가 회복된 후에 이 조서를 씁니다(1절). 조서에서 느부갓네살은 먼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2-3절). 그런 다음, 자신의 비상한 꿈 이야기를 합니다. 바빌로니아의 마술사들과 주술사들과 점성가들에게 그 꿈을 말해 주었지만 아무도 해몽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 년 전에 자신이 꾼 꿈을 알아 맞히고 해몽까지 해 준 다니엘을 불러 꿈의 내용을 말해 주고 해몽하도록 명합니다(4-9절). 꿈에서 그는 땅 한 가운데 선 높고 거대한 나무를 봅니다. 그 나무는 점점 자라서 세상을 덮었고, 그 나무에는 잎이 무성하고 열매가 풍성하게 열립니다. 온갖 날짐승은 그 나무 가지에서 놀고, 모든 들짐승은 그 그늘 아래에서 ..

노생의 꿈

노생의 꿈 중국 당나라 시대에 노생(盧生)이라는 가난한 서생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볼일이 있어 '한단'이라는 지역에 갔다가 잠시 객점에서 쉬게 되었습니다. 그때 신선도를 닦는 여옹이라는 노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노생은 여옹에게 신세를 한탄하며 자신의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묵묵히 노생의 말을 듣고 있던 여옹은 목침을 꺼내 주며 잠시 쉬기를 권하였습니다. "이보게. 이 목침을 베고 잠깐 눈을 붙이게. 그동안 나는 밥을 짓도록 하겠네." 그렇게 노생은 밥때를 기다리다 피로함을 못 이겨 그 목침을 베고 누워 달게 잤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노생의 인생이 확 바뀌었습니다. 노생이 응시한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황제의 치하를 받으며 큰 벼슬에 올랐고, 권력을 가지게 되자 재산은 절로 불어났습니다..

평화의 두 가지 단어

평화의 두 가지 단어 평화를 뜻하는 단어로 라틴어로 팍스(Pax), 히브리어로 샬롬(shalom)이 있습니다. 라틴어 '팍스'는 영어 Peace의 어근이 된 단어로 보통 한 세력이 힘으로 이룩한 장기간의 평화라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해 물질적인 만족감이나 법, 힘으로 세상을 평정하는 것을 뜻합니다. 로마는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하루도 피 흘리지 않는 날이 없을 만큼 많은 땅을 정복했고 지배했습니다. 그로 인해 다른 국가는 폐허가 되고 로마의 속국이 되어 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전쟁을 통해 강성 해지며 평화가 찾아왔지만 결국은 그 힘과 물질에 의해 로마는 망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반해 히브리어 '샬롬'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평화, 화평'이라고 흔히 번역하지만 본래의 뜻은 '온전하다, 완..

대가 지불(창27:30-45)

대가 지불(창27:30-45) 본문은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빼앗긴 에서의 분노와 야곱의 도피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즉 본문은 야곱에 대한 이삭의 장자 축복이 끝난 후 뒤 늦게 사냥에서 돌아온 에서가 그 사실을 알고 대성통곡하는 장면과, 나머지 축복이라도 받기 위해 부친 이삭에게 매달리는 에서의 애처로운 모습이 묘사되고 있다. 마침내 야곱의 축복권 탈취 사건은 에서로 하여금 야곱을 살해할 마음을 품는(41절) 비극을 초래한다. 결국 이 사건은 이삭에게는 아내와 아들에게 속임당하는 배신감을, 일찍이 장자권을 팔아넘긴 에서에게는 장자 축복의 박탈을, 남편 이삭을 속이면서까지 야곱에게 축복이 돌아가도록 애쓴 리브가에게는 야곱과 생이별해야 하는 아픔을, 형과 부친을 속여 장자 축복을 얻은 야곱에게는 기약 없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훼손당한 사건!!(창27:1-29)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훼손당한 사건!!(창27:1-29) 본문은 야곱이 속임수로 이삭으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받는 내용이다. 이삭은 야곱과 에서의 잉태시 분명히 야곱의 장자권이 하나님의 뜻으로 계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서를 편애하여 그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고자 했다. 이에 맞서 야곱을 편애한 리브가가 그 장자의 축복이 야곱에게 돌아가도록 돕는다.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리브가의 임신 중 계시된 하나님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었다. 하지만 그 성취 과정은 분명히 잘 못된 것이었다. 왜냐하면 야곱에게 돌아갈 장자의 축복이 인간의 온갖 권모술수 및 계략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훼손당한 채 성취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하나님의 뜻대로 야곱이 장자권을 상속하기는 했지만, 그 후 야곱은 형제간에 원수가 되어 피해 ..

부모의 근심!(창26:34-35)

부모의 근심!(창26:34-35) 본문은 이삭의 장자이자 야곱의 쌍둥이 형인 에서의 결혼을 언급하고 있는 부분이다. 에서는 헷 족속 가운데서 두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다(34절). 이러한 에서의 결혼은 당시의 관습에 비추어 볼 때 별 무리가 없는 것이었지만 그의 부모들은 이것이 매우 큰 근심거리였다(35절). 그 이유는 첫째, 에서의 중혼은 하나님께서 창조시에 세운 결혼 제도에서 벗어난 것으로 당시의 잘못된 세상 풍속을 따른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삭은 아마도 그의 부친인 아브라함의 중혼으로 인한 가정의 갈등과 시련을 똑똑히 목격한 경험이 있다. 둘째, 에서의 결혼은 여호와 신앙의 순수성을 상실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이방 여인들과의 결혼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삭과 리브가의 염려대로 훗날 에서의 후손들은 여..

선으로 악을 이기라(창26:12-33)

선으로 악을 이기라(창26:12-33) 본문은 이삭이 블레셋 족속들의 횡포로 인하여 그의 거주지를 여러 곳으로 옮겨 다녀야만 했던 사실과 그의 부친 아브라함이 거주했던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받은 사실, 그리고 이삭이 그랄 왕 아비멜렉과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은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본문에서 주목할 사실은 이삭은 블레셋 족속들의 박해를 온유함으로 극복했다는 것이다. 이삭은 그를 핍박하는 블레셋 사람들에 대해 악을 악으로 대항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뢰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참고 인내하여 온유함을 잃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로 그 때 블레셋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와 화친 조약을 제의했다. 본문에서 이삭의 번영에 따른 블레셋 족속과의 갈등은 성도의 축복에 대한 불신자들이 핍박을 연상하게 한다. ..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편16:11)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편16:11)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생명의 길이십니다. 주님은 영원한 생명이시고, 믿는 자에게 그 영원한 생명을 부여해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그 생명의 길로 걸어가면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을 소유하게 되고,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게 됩니다. 그냥 성경에 기록된 대로, 성경에 약속된 대로 믿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약속의 진실함과 그 약속의 영원함과 그 약속의 능력이 세상의 어떤 계약보다도, 그 어떤 법보다도, 그 어떤 도덕보다도, 그 어떤 금언보다도, 그 어떤 이치보다도 더 완전합니다. 오늘도 주께서 보여주시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로마서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로마서12:1) 이 말씀을 그냥 쓰윽 읽고 지나가거나, 이 말씀을 들을 때 별 주목을 하지 않고 귓전으로 듣고 지나치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진지하게 이 말씀을 받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사도 바울은 정말 무섭고, 엄청난 것을 권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누구라도 쉽게 따를 수 없고, 동의하기 어려운 부탁이기 때문에 바울이 알고, 경험한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 독생자를 죽도록 내어주신 죄인들에 대한 자비로움을 동원해서 권하는 것입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죽으라는 말입니까? 죽으라는 말입니다. 바울 자신도 "..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시편147:11)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시편147:11) 하나님을 주님으로 믿는 성도는 자기 자신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자기 인생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부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 마음을 품은 사람은 하나님을 주님으로 믿는 참 믿음이 아닙니다. 참믿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존종하고,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께 자신을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참믿음은 하나님의 인자하심 즉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풍성한 긍휼을 바라고, 바라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은 "하나님은 인자하시다"고 믿고 그 인자하심을 바라는 성도를 기쁘시게 받으십니다. 그런 성도의 기도를 기쁘게 들어주시고, 그런 성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