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모든 것을 듣고자 다 하나님 앞에 섰나이다.'(행 10:17-33)

새벽지기1 2024. 5. 24. 05:12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복음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복음 안에서 모두 하나입니다. 복음은 모든 것을 뛰어 넘는 능력입니다. 복음보다 큰 것은 모두가 우상입니다.

환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고 있었던 베드로에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합니다. 그리고 고넬료에 대하여 소개합니다. 고넬료는 의인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고 유대인들이 칭찬하는 사람입니다.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서 당신을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한다고 전합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사람들을 하룻 밤 자고 다음 날 가이샤라 고넬료에게로 떠납니다. 가이샤라에 이르자 백부장과 그 사람들이 나와서 절을 합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즉시로 나도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일으켜세웁니다.

베드로는 유대인으로 이방인과 교제하는 것은 위법이지만 하나님이 지시한 대로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함으로 왔다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무슨 일로 왔는지 묻습니다. 그러자 고넬료는 자신에게 일어난 천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런 후에 주님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하나님 앞에 섰다고 대답합니다.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된 이들의 아름다운 신앙의 대화를 봅니다.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두 사람입니다. 고넬료의 겸손과 베드로의 겸손이 빛을 발합니다. 백부장이 베드로 사도 앞에 절을 합니다. 백부장의 겸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베드로는 자신도 사람이라고 낮춥니다. 얼마든지 위세를 떨고 교만할 수 있지만 온전히 낮아졌습니다.

사도는 정중하게 자신을 부른 이유를 묻습니다. 그리고 고넬료는 주의 말씀을 모두 듣고자 하나님 앞에 있다고 말합니다. 베드로의 말씀은 듣는 자세가 하나님 말씀을 듣는 자세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와 말씀은 듣는 자의 자세가 그 자체로 은혜입니다.

초대 교회는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전파되었습니다. 복음은 겸손히 전하고, 받아야 합니다. 그곳에서 은혜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성령의 적용하심의 은총을 봅니다. 복음 앞에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돌아보고 기도합니다. 모든 것을 다 듣고자 하는 간절함이 다시금 살아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