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땅을 점령하여 전쟁이 그쳤더라!
(수11:16-23 정복 전쟁의 종결)
▶본문
16.여호수아가 이같이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네겝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지와 평지를 점령하였으니
17.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그들의 왕들을 모두 잡아 쳐죽였으며
18.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들과 싸운 지가 오랫동안이라
19.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이스라엘 자손이 싸워서 다 점령하였으니
20.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을 진멸하여 바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었더라
21.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들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들의 성읍들을 진멸하여 바쳤으므로
22.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 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더라
23.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해석과 설명
◦‘16.여호수아가 이같이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네겝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지와 평지를 점령하였으니
17.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그들의 왕들을 모두 잡아 쳐죽였으며‘(16-17절)
본문에서 주목할 단어는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네겝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과 ’왕들을 모두 잡아 쳐죽였으며‘라는 단어다. 이스라엘은 메롬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이제 그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약속의 땅 가나안을 대부분 점령했다. 본문은 그와 같이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 지역에 대한 개괄적 설명이다. 즉 이스라엘은 남쪽으로는 세일 근처 할락 산에서부터 북쪽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 정복했다.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들과 싸운 지가 오랫동안이라‘(8절)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전쟁에 소요된 기간은 얼마나 될까? 대략 7년 정도 걸렸을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가데스 바네아에서 갈렙이 정탐꾼으로 파견될 당시의 나이가 40세였고(수14:7), 광야 생활 40년 중 출애굽한 해와 시내산 체류 1년을 제하면 가데스 바네아에서 요단을 건너기까지 약 38년 걸렸으며, 정복을 마친 때 갈렙의 나이가 85세였기 때문이다(수14:10). 학자들은 이 7년 중 중부와 남부지역 정복에 각각 1년여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북부지역 전투에 대략 4년이 걸렸을 것으로 추측한다.(케일)
◦‘19.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이스라엘 자손이 싸워서 다 점령하였으니
20.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을 진멸하여 바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었더라‘(19-20절)
‘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이스라엘이 남부 가나안을 정복 전쟁초기 기브온 족속은 그들의 신분을 속이고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고 목숨을 보존(9장) 했지만, 이스라엘은 나머지 부족을 모두 점령했다는 말이다. 20절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에서 ‘마음이 완악하다’라는 말의 히브리어는 ‘하자크’로 ‘완고하다’, ‘뻔뻔스럽다’라는 뜻이다. 이것은 가나안 족속들의 교만과 하나님께 대한 완고한 저항을 표시하는 말로서, 가나안 족속이 멸망하게 된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난해한 것은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가나안 족속이 상태로 내버려 두었다’는 뜻이지, ‘완악하게 만들었다’는 뜻이 아니다. 출애굽기에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애굽을 멸망으로 이끄셨던 하나님(출4:21)은, 가나안 족속들의 마음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로 진멸하게 하셨다. 이는 저들의 돌이키지 않는 죄악과 완고함을 단호히 심판하시기 위함이었다.
◦‘21.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들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들의 성읍들을 진멸하여 바쳤으므로
22.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 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더라‘(21-22절)
여기서 ‘그 때에’란 가나안 정복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을 의미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들을 멸절’시켰다는 것이다. 일찍이 모세가 여호수아와 갈렙을 포함한 12정탐꾼을 파견했었을 때 여리고를 정탐하고 돌아와 10명의 정탐꾼이 보고 했던 내용 중에 ‘아낙 자손’에 대한 두려움이 무척 컸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자는 여기서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크게 두렵게 했던 그들을 이제 비로소 아낙자손을 진멸한 사실을 언급함으로써, 하나님의 크신 권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더라’는 말은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은 주로 팔레스틴 중부의 산지와 내륙의 저지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참고-아낙자손
‘아낙 자손’은 문자적으로 ‘목이 긴 사람’이라는 뜻이다. 고대에 신화로 취급받고 있는 거인!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는 거인 그들은 실존했었다. 구약성경에 히브리어로 기록된 네피림(nephilim)은 창세기와 민수기 신명기 등에 등장 한다
-창세기6장4절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이 용사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이었더라
-신명기 3장 11절
르바임 족속의 남은 자는 바산 왕옥뿐이었으며 그의 침상은 철 침상이라 아직도 암몬 족속의 랍바에 있지 아니하냐 그것을 사람의 보통 규빗으로 재면 그 길이가 아홉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니라 (아홉규빗=13피트 네규빗은 6피트)
미터로 따지면 거의 4미터 짜리 침상 길이다.
-민수기 13장 32-33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탐지한 땅을 악평하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의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그들이 정탐했던 땅에 사는 인간들이 너무 거대해서 자신들을 메뚜기로 표현했다.
◦‘23.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23절)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했다는 말은 앞서 설명했듯이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은 주로 팔레스틴 중부의 산지와 내륙의 저지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다시 말해서 블레셋 다섯 성읍들, 즉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과 아스글론과 에글론은 점령하지 않았다. 이 성읍들은 솔로몬 시대에 가서야 점령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땅을 점령하여’라고 표현한 것은 가나안 전 지역이 골고루 정복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라는 말은 이제 시작될 기업분배(13-19장)를 예고하는 것이다.
◆묵상과 적용
◦‘말씀 하신대로’-임무 완수!
여호수아서의 구조를 보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5장까지는 가나안 정복을 준비하는 내용이며,
6-12장까지는 가나안 정복 전쟁 과정에 관한 내용이고
13-19장까지는 12지파에게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내용이다(20-24장은 부록).
그리고 가나안 정복과정과 관련된 장 역시 세부분으로 나눈다.
6-8장은 가나안 중부지역 정복전쟁 기사이고,
9-10장은 가나안 남부지역 정복전쟁 기사이며,
11-12장은 가나안 북부지역 정복전쟁을 끝으로 정복전쟁의 종결 내용이다.
본장은 가나안 정복전쟁의 종결부분이다.
본문에는 종결적 의미를 갖는 단어들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온 땅 곧 산지와 온 네겝과 고센 온 땅과 평지를 점령하였으니‘(16)
‘그들의 왕들을 모두 잡아 쳐죽였으며‘(17)
‘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이스라엘 자손이 싸워서 다 점령하였으니‘(19)
‘아낙 사람들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들의 성읍들을 진멸하여 바쳤으므로‘(21)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 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고‘(22)
본문을 기록한 저자는 이렇게 결론을 맺고 있다.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23)
성경에서 중요한 문장 중 하나가 바로 ‘말씀하신 대로’ 또는 ‘명령하신 대로’라는 부사구다.
모세는 여호와께 성막 건축 명령을 받고 성막을 완료하고 여호와께 이렇게 보고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모든 역사를 마치매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출39:42-43)
구약에 ‘명령하신 대로’라는 단어가 97회 나오는데 출애굽기 39-40장에만 약30회가 나온다.
그 만큼 ‘하나님의 명령’은 엄하고 중하다는 말이다.
군대에는 ‘복명복창’이라는 것이 있고 ‘결과 보고’라는 것이 있다.
‘복명복창’은 명령을 수령 하면 임무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지 확인하는 것이며,
그 임무를 완수하는 즉시 ‘결과 보고’를 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언젠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 완수’에 대하여 직보할 날이 있을 것이다.
본서의 기자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친 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수11:1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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