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4

성경적 가치관과 지혜

새벽지기1 2017. 11. 14. 07:34


어릴 때 기억들이 희미하게나마 몇 가지 생각날 뿐

그렇게 많은 행동을 했고 많은 것을 보았는데도 기억나지 않는다.

잊어버리는 망각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 여기는데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기 때문일 것이다.
선한 일보다 악한 일을 더 많이 보았고 행했기 때문에 망각도 하나님의 선물이라 여긴다.


어떤 이는 기억력이 좋아 많은 것을 정확하게 기억한다고 하지만

인간의 기억은 한계가 있고 그 기억을 믿을 수 없다.

인간은 믿고 싶고, 생각하고픈 대로 기억한다.

고아인데도 자신의 부모가 귀족이라고 여기기 시작하면서 자신에게 세뇌시키면

정말 자신은 고아가 아니라 귀족 저녀인 것으로 살아간다.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은 독이 약이 되는 원리와 같다 하겠다.

아무튼 기억이란 우리가 믿을 수 없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억을 바꾸어 생각하고

그 기억이 사실인 것처럼 믿어버리는 성향이 인간 누구에게나 갖고 있다.

아픈 기억조차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늘 그것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고,

좋은 기억조차도 지나치게 의심하여 부정적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다.


성경의 제 2 저자인 선지자들이나 사도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할 수 있었을까?

성령의 감동과 영감이다. 그들의 기억을 그릇되지 않도록 하셨다. 사실을 직시하도록 하셨다.

창조를 목적하지 않았더라도 들리는 여러 소문과 이야기들을 종합한 모세는

하나님의 새롭게 또 오염되지 않도록 하시는 은혜로 눈으로 본 것보다도 더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었다.

사도들 역시 예수님과 함께 3년을 지냈는데 그때 기억을 모두 다 할 수 없다.

하지만 정확하게 그릇되지 않도록 성경 하나님은 그들의 기억을 새롭게 하셨다.


인간은 항상 선입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름다움에 대한 시각, 판단하는 지각, 맛을 보는 미각 등 인간은 여러 판단의 기준을 갖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그것이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을 때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개인에게나 타인에게 해가 되면 언제든 자신이 가진 가치관이지만 수정해야 한다.

이런 가치관 형성은 직접적으로 삶을 통해 가지기도 하지만 간접적으로 책이나 지식을 통해 갖게 된다.

무르익지 않은 가치관으로 함부로 행동하는 청소년이 있고, 지나친 신중으로 게을리 일하는 경우도 있다.


이 두 사이에서 인간은 늘 갈등하게 된다.
이런 미완성적이고 불완전한 삶이기에 신자는 항상 하나님께 간구한다.

자신의 가치관이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간구하고, 타인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간구한다.

그 간구는 곧 기독교인의 삶을 위한 것이다.

누구든 주관적이고, 개인적일 수밖에 없지만 자신을 부인하는데서 달라질 것이다.

그 가치관 수정은 정말 힘들고 어렵다.

지적인 것은 쉽게 바뀔 수 있지만 현식적인 삶에 있어서 실천하는 면에선 매우 힘들고 아프다.

어떤 때는 가슴이 아플 정도로 화가 나고 참을 수 없다.

십자가의 고통이 뭔지 정확하게 몰라도 이런한 고통으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주님은 날마다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