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마서묵상

로마서 묵상 4 (롬 1:1)

새벽지기1 2016. 2. 12. 07:21

 

"...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택정함을 입었습니다. 여기서 "택정함"이란 "Being Set Apart" 선택되어 구별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두 차원이 있습니다.

 

하나는 영원적 차원입니다. 에베소서 1장 3-6절이 증거하듯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 영원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신 차원입니다. 엡 1:3-6에서 바울은 "찬송하리로다"라는 감탄사를 시작으로 하나님의 예정과 선택을 장엄한 필치로 묘사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변적 추론을 거부해야 합니다. 누가 선택되었는지 혹은 누가 선택받지 못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의 관심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우리 자신은 자신들의 선택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모두 선택된 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안에서 하나님의 선택을 확인하는 사람은 그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는 송영적 맥락 (doxological context)과 신앙고백적 맥락 (confessional context) 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선택의 사실과 신비스러운 은혜를 고백하고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시간적, 역사적 차원입니다. 바울은 오늘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자신을 선택하여 구별하셨다고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시간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사람들을 선택하시고 구별하셔서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여기에서 또 주의해야 할 것은 목사님이나 풀타임 사역자만이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선택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각자가 감당해야할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것입니다. 다만 각자의 부르심과 직분이 다른 것 뿐입니다. 목회나 선교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모든 직업과 캐리어들이 다 하나님의 일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도로 부르시고 택정하신 목적이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라고 증거합니다.

 

복음 즉 유앙겔리온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죄와 율법의 저주와 사망과 사단의 노예가 되어 영적으로 죽은 죄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공로를 힙입어 완전하게 의롭다 하시고, 영원히 용서하시고, 해방시키시고, 새롭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다는 소식이 바로 복음인 것입니다.

 

이 복음을 "하나님의 복음"이라고 말함으로써 바울은 이 복음이 사람이 고안해 냈거나 천사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만유의 주요, 왕이 되시는 영원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온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임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복음은 초월적 차원을 가집니다. 복음은 인간의 모든 철학적 사상, 종교적 추구를 뛰어넘는 초월적/초자연적 성격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울 처럼 사도들로 부름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교회 안에서 가진 직분이 무엇이든 혹은 이 세상에서 가진 직업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부름을 받고 택정함을 받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이여

 

1. 오늘도 추악한 냄새가 나는 죄인을 예수님 안에서 선택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로 사셨습니까?

2. 오늘도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인 복음이 주는 행복과 기쁨과 만족 속에서 사셨습니까?

3. 오늘도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의 복음을 사랑하고, 전하고, 알리는 일 즉 복음의 진보를 위해 사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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