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친구야! 힘내요!(상기2015.3.16)

새벽지기1 2015. 6. 17. 03:43

 

봄은 봄이지만 아직도 새벽공기는 제법 쌀쌀하구나.

어쩌면 봄다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쌀쌀함을 맛보는 과정이 남아있나 보구나.

그러나 분명 따스한 봄은 이미 우리 마음에 와 있으니

비록 짧은 봄날이지만 이를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표지로 알고

선물로 주어진 하루를 감사함으로 시작해야겠구나.

 

어제 저녁에는 늦게 들어오는 작은 딸 아이를 기다리다가

지루해 주변 산책길에 나섰는데 생각보다는 쌀쌀한 찬바람에 조금 걷다가 들어왔네.

요즘 한 달여 동안 몸살감기와 체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인지

찬바람을 오래 견디지 못하고 들어왔는데

새삼 나이듦과 연약함을 곱씹어 보게 되었지.

 

며칠 전 만난 의사친구의 조언이 떠오르더라구.

나의 경우 평소 식사와 운동으로 더 관리할 때라고.

나름 자기관리에 열심한다고 하나

이런 일 저런 일에 리듬을 쉽게 잃곤 하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네.

 

친구야! 오늘도 주 안에서 감사함으로 지내자.

친구의 치유과정이 순조롭고 하루하루가 주님의 인자하심 가운데

이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을 꿈꾸며 잘 견디어 보자.

실은 나의 경우 4~5년 전 일들이 떠오르는데 운전을 못할 정도였었지.

종합병원을 수차례 다녔지만 그 원인을 찿지 못해 고심했었지.

감사하게도 지금은 회복되었다네.

그 과정에 어느 한의사의 조언이 남은 삶을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꼭 지켜야할 몇 가지를 기억하고 있는데 아주 평범한? 것이었다네.

좋은 물, 좋은 공기, 좋은 음식 그리고 좋은 만남이었다네.

돌아보면 그 조언이 쉽지만은 않지만 소중함을 깨닫곤 했다네.

 

친구야! 무엇보다도 우리에겐 참 목자가 계시고 보혜사가 우리 곁에 계시매

그저 우리는 그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분께서 베푸시는 인자하심을 구하며 그 안에서 소망을 살아가길 간구해 보자.

분명 여기까지 함께 하신 주님께서 친구에게 더 크고 비밀한 일들을 보여주시며

날마다의 삶 가운데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나타내 보이시리라 믿네.

나는 그저 머리를 조아려 주님께 간구하며 친구의 그 과정에 함께 하고 싶다네.

 

나는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네.

아직도 일상의 삶에 여유가 없고 지고 가야할 짐들이 많지만

그래도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해야겠네.

봄철이 되니 다시 이사준비를 해야 하는데

부쩍 오른 주거비용에 이사할 곳을 어디로 정해야하나 하고 생각하는 계절이라네.

그러나 분명 주님께서 때를 따라 도우셨던 은혜를 기억하기에 그 소망 가운데 살아간다네.

친구야! 힘내요! 기도로 마음으로 함께 하겠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