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나의 삶을 고백하는 시간(상기2015.3.19)

새벽지기1 2015. 6. 17. 03:49

 

아침 공기가 제법 푸근하고 맑고 신선하구나.

아마도 어제 내린 봄비가 대지를 적시고

그간 우리의 시야를 가렸던 황사를 잠재웠기 때문인가 보구나.

때로는 비가 오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봄비는 그야말로 은혜의 단비로구나.

 

우리네 삶도 그러한가 보구나.

우리가 원하지도 않고 때때로 우리를 불편하게도 하고

괴롭히기도 하는 많은 일들이 반복되곤 하는데,

그러한 중에도 변치 않고 자비를 베푸시는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변장된 축복으로 함께해 주시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심에 감사하게 되는구나.

 

친구야!

네 목소리를 듣고 싶기도 하고 얼굴도 보고 싶구나.

조만간 그러한 기회를 갖고 싶구나.

항상 모든 일에 성실하며 사려깊은 친구이기에

요즘 겪는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무엇보다도 친구의 생명이 되시며 소망이 되시며 힘과 위로가 되시는 주님께서

임마누엘 은총으로 함께 하시리라 믿기에 나는 그저 친구를 위해 기도할뿐이라네.

 

오늘은 일과를 마치고 수원에 다녀올 계획이야.

오래전부터 수원에 있는 기독학생단체에 참여하고 있는데

금번 신입생들을 환영하기 위한 예배에 특강을 부탁받고 다녀오려 한다네.

실은 특강이라기보다는 나의 삶의 고백을 나누는 기회이고

오히려 내가 더 도전받고 힘을 얻는 시간이기도 하다네.

오늘 나눌 내용은 사랑과 앎과 기도 그리고 섬김 인데,

나의 믿음의 삶을 돌아보면 아는 것만큼 사랑하고

사랑하는 것만큼 위하여 기도하며 섬기더라는 사실을 나누려 한다네.

 

세월이 흐를수록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곤 하는 것은

이제서야 나를 조금 알아가게 되기 때문인 듯하네.

이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간절한 마음을 주님께 아뢰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오직 그 분의 사랑과 은혜만이 나의 삶의 기둥이요 소망임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된다네.

 

친구야! 친구와 이렇게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주심도 주님의 은혜일진대

우리가 그 은혜 안에서 소망 가운데 살아가자구나.

친구의 마음을 더 헤아리며 위하여 기도할 수 있길 소망하는 아침이라네.

오늘도 힘을 내게나!

기도할 수 있기에 우리에겐 소망이 있다는 글이 생각나네.

분명 앞이 보이지 않고 낙심 중에 거할 때마다

자비를 베푸시고 때를 따라 은혜를 베푸셨던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 주님께서 친구와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