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1 15

말씀과 기쁨 (막 4: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막 4:16) 돌밭은 일단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런 일도 쉽지는 않습니다. 대개는 처음 말씀을 대할 때 무감각합니다. 우리가 불교의 경전인 금강경을 기쁨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떤 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신앙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말씀의 기쁨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교회생활과 성서읽기에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주변을 돌아보십시오. 교회학교 교사들이나 성가대원들이 신앙의 본질에 대해서 서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일들이 있는지 말입니다. 장로님들이 당회로 모여 회의를 마친 다음에 담소하는 시간에 구원, 영..

에스겔서 47장: 생명수 강물

해설: 에스겔은 측량사에게 인도되어 다시 성전 문으로 갑니다. 성전 건물은 동쪽을 향해 있는데, 문지방에서 물이 솟아나와 동쪽으로 흘러 갑니다. 북문으로 나가 돌아 동문으로 오니 물이 성전 바깥으로 흘러 나가고 있습니다(1-2절). 측량사가 천 자(약 450미터) 되는 곳에 멈추어 에스겔에게 물에 들어가 보라고 합니다. 들어가 보니 물이 발목까지 닿습니다(3절). 천 자 더 가서 다시 들어가 보니 물이 허리까지 차오릅니다(4절). 천 자를 더 가서 들어가 보니 헤엄을 쳐야 할 정도로 물이 불어납니다(5절). 그러자 측량사는 물에서 나오라고 합니다(6절). 그곳에서 성전 쪽으로 돌아오다 보니, 강의 양쪽 언덕에 이미 나무가 늘어서 있습니다(7절). 측량사는 그 물이 흘러 바다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해 줍니..

기억력을 상실해 갈 때에...

기억력을 상실해 갈 때에... 글쓴이/봉민근 나이 탓인지 요즈음 기억력이 급속히 나빠지는 것 같다. 조금 전 것도 잊어버려서 한참을 더듬어 생각해야 기억이 날 때가 많다. 그 누구나 젊어서는 기억력이 좋다. 젊은이들은 이것을 잘 모르거나 이해하지를 못할 것이다. 젊어서 성경을 부지런히 읽으면 늙어서도 말씀을 떠나지 않고 신앙생활하는데 큰 힘이 된다.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은 지금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 지금이 내 남은 인생의 가장 황금기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몸이 둔해지고 많은 지식도 소멸되고 몸도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를 않는다. 오랫동안 다니던 교회일지라도 멀리 떠나 시간이 흐르면 그곳에서 함께 하였던 성도들의 이름마저 가물가물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 것만 생각하고 ..

진정한 회개와 용서만이 하나 되게 합니다.(삼하 14:21-33)

삼하 14:21-33 묵상입니다. 요압의 계략대로 압살롬이 왕궁으로 돌아옵니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을 ‘청년‘이라 부릅니다. 압살롬은 아버지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외모가 뛰어나나 겸손하지 못한 압살롬. 요압을 강압하여 아버지 다윗을 만납니다. 아버지 다윗이 아들 압살롬과 입을 맞춥니다. 진정한 회개도 없고 진정한 용서도 없습니다. 시한폭탄과 같은 내적 갈등만 쌓여갑니다. 불안한 화해 가운데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갑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하나 되는 비결입니다. 진정한 회개와 용서만이 하나 되게 합니다. 화평케 하는 거룩한 길을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