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막 4:3) “씨”를 주제로 한 이 대목의 큐티가 너무 분산되는 느낌이 있군요. 오늘로 이 대목을 끝내야겠습니다. 성서가 은폐하고 있는 하나님의 계시사건을 청중들에게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알려주기 위해서 전문적인 해석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어제 짚었는데, 한 마디만 보충하겠습니다. 원래 해석학이라는 낱말은 헬라신화 ‘헤르메스’(hermes)에서 왔습니다. 제우스의 말을 사람에게 전달하는 메신저인 헤르메스는 신의 말을 인간의 말로 번역, 통역, 해석해야만 합니다. 제우스의 말을 인간이 그냥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헤르메스는 신의 말을 인간의 말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의 존재였습니다. 이 능력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신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며,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