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봉수목사

나와의 싸움

새벽지기1 2017. 7. 7. 07:02


사하라의 멀고 힘든 사막을 걸어서 통과한 사람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그 뜨겁고 황량한 사막을 통과하는동안 당신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심하게 타는 갈증이었습니까? 아니면 사람들이 보고 싶은 외로움이었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다른 무엇이 당신에게 괴로움이 되었습니까?’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나를 가장 괴롭힌 것은 갈증이나 외로움, 그런 종류가 아니었습니다.

그 사막을 횡단하는동안 나를 가장 괴롭힌 것은 나의 신발속에 있는 작은 모래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인생 길을 걸어가는 동안, 혹은 교회에서 사역하는 동안

정말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밖으로부터 오는 공격이 아닙니다.

인생을 사는 동안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어쩌면 자기 가정의 문제이고, 혹은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사탄이 주는 이기적인 자기의 생각과 함께 싸우는 것처럼 힘이 드는 것이 없습니다.

한 공동체가 외부와의 싸움도 크겠지만 그 공동체 내부의 갈등은 오히려 더 힘이 듭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부에서 공격해 들어올 때 오히려 교회는 더 굳게 뭉칩니다.


우리나라에 신사참배가 강요되던 시절 교회는 그 사탄의 외적인 공격에 대해 피를 흘리며 하나가 되어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조선예수교장로회가 하나가 되어 신사와 싸웠습니다.

신사참배를 결의한 것도 내부에서 이미 사탄의 종노릇하는 지도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해방이 되고 외적인 어떤 압력이 사라진 후에 한국교회에 내부적인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교단으로 나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게으르게 만들고 넘어지게 만드는 나와의 싸움,

내부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나를 쳐서 복종시키는 승리,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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