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온전한기독인

[2-2-3] ③ 사역들은 매우 다양하다.

새벽지기1 2016. 8. 16. 12:59


③ 사역들은 매우 다양하다.


앞에서 암시한 바 있지만 이제 이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다루고자 한다. 사도행전 6장은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하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것은 서로 다투는 과부들의 이야기이다. 헬라어를 말하는 과부들과 아람어를 말하는 과부들이 있었다. 그들은 서로 다투었다. 그들 중 일부가 예루살렘의 초대 교회에서 매일 행하던 구제 ‐ 음식이건 의복이건 어떤 물품이건 ‐ 에서 빠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헬라어를 말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아람어를 말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불평의 말을 했다. 사도들은 매우 현명하게 처신했다. 그들은 교회 회의를 소집했다. 지역 교회에 문제가 있어 다툼이 일어났을 때 여러분도 그렇게 하는지 궁금하다. 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교회 회의를 소집해서 사도들이 구제를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은 성령 충만한 일곱 사람을 선택해서 그들에게 그 일을 맡겼다. 이는 매우 현명한 사역의 분배였다. 사도들은 말씀 사역에 부름 받았다. 일곱 사람들은 구제 사역에 부름 받았다. 그러나 둘 다 사역이었다. 헬라어로 말씀 사역은 '디아코니아' (diakonia)이며, 구제 사역은'디아코네인' (diakonein)이다. 즉 둘 다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둘 다 기독교 사역이다. 그리고 둘 다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을 필요로 했다. 하나는 사역이고 다른 하나는 사역이 아니거나, 하나는 세속적 사역이고 다른 하나는 영적인 사역이 아니었다.


그렇다. 하나는 우리가 목회 사역이라 일컫는 말씀 사역이었고, 다른 하나는 사회 봉사라 일컫는 구제 사역이었다. 양자는 모두 기독교적 사역들이다. 양자는 전임 기독교 사역들이 될 수 있었다. 나는 이것을 강조하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 복음주의자들은 사역이라는 전반적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데 매우 비성경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복음의 피라미드를 세워 왔다. 그리고 그 피라미드의 꼭대기에는 해외 선교사가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영웅이다. 그래서 정말로 그리스도를 위해 철저히 헌신되어 있다면, 여러분은 틀림없이 해외 선교사가 되려 할 것이다. 그 정도의 열심이 없다면 국내에 머물러 목사가 되려 할 것이다. 또 목사가 될 정도의 열심도 없다면 교사가 되려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피라미드는 열등한 어떤 것으로 내려간다.


여러분이 상업이나 산업 또는 정치 ‐ 그 더러운 게임 ‐ 또는 방송, 언론계로 들어가면, 배교자가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그 피라미드를 빨리 뒤집어 버리면 버릴수록 좋다. 그것은 전적으로 비성경적이다. 사역들은 매우 다양하다. 하나님은 상이한 사람들을 상이한 사역으로 부르신다. 주로 그들의 자연적 ·영적 은사에 따라 그렇게 하신다. 그리하여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적합하게 하신, 그리고 그들을 부르신 특정한 활동 장소에서 조화를 이루게 된다. 이 말을 오해하지는 말라. 여러분 가운데는 의료 선교사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선교사가 되는 것이 ‐ 하나님이 여러분을 선교사로 부르신다면 ‐ 기독교적사역의 놀라운 형태 가운데 하나이며, 엄청난 특권이자, 위대한 책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계 복음화는 영구한 책임이며 교회에서 최우선 순위에 있어야 한다. 목사, 의사, 교사가 되는 것 또한 특권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정치가, 사업가 그리고 언론인이 될 필요도 있다. 기독교적 사역은 광범위할 정도로 다양하며 우리는 그 어느 것 하나라도 경시해서는 안 된다. 문제는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하도록 부르시며 또 어떻게 그 분을 섬기기를 의도하시는가?’이다.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여성들도 전문 사역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삶 전체를 결혼과 가사와 자녀 양육에 바치도록 부름 받은 여성들도 있을 수 있다. 기독교적 가정을 세우고 기독교적 가족을 이루는 것은 여타 다른 사역 못지않게 기독교적 사역이며, 따라서 전임 사역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영원한 세계에 가게 되면 이 사회가 그리스도인 아내들 및 어머니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혹시라도 여러분이 알고 있다면 양해하기 바란다. 그것은 집시 스미스(Gypsy Smith)라고 일컫는 한 복음 전도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자신을 케임브리지 사람이라고 부르곤 했는데, 그것은 그가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이 아니라, 케임브리지 외곽의 한 개천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집시였으며, 소년 시절과 청년 시절을 집시들의 숙소와 야영지에서 보냈다. 그 이후 그는 회심했으며, 하나님은 그를 전도자로 부르셨다. 그는 음악을 매우 잘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며 또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그는 힘 있게 설교했다. 그리고 복음 전도자로서 전 세계를 두루 다녔다. 그가 선교할 당시, 한 여인이 그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 보냈다. “저는 당신의 사역으로 커다란 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를 선교사가 되라고 부르셨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저에게는 20명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겠는지요?” 그래서 집시 스미스는 더할 나위 없는 지혜로 그녀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 보냈다. “부인, 하나님은 당신을 설교자로 부르셨을 뿐만 아니라 회중까지도 주셨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하고 말이다.